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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누락 사태’ LH, 임원 공백 외부 공모로 선발
‘철근 누락 사태’ LH, 임원 공백 외부 공모로 선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10.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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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수리한 4개 상임이사직, 내달 중 결정…본부장급 외부 공모 사상 처음…“내부 혁신 추진 의지”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철근 누락 사태로 임원 4명이 퇴사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본부장급 후임을 외부 공모 방식을 통해 선정한다. 사장을 포함해 전체 7명의 임원 중 절반 이상이 외부 인사로 바뀌면 LH 조직 운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에 따르면 LH는 외부 공모를 거쳐 상임이사 4명에 대한 인선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해당 상임이사 4명은 ▲부사장 ▲국민주거복지본부장 ▲공정경영혁신본부장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이다.

앞서 LH는 철근 누락과 잇따른 전수조사 대상 누락, 철근 누락 사실 은폐 등으로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올해 8월 인적 쇄신 차원에서 임원 전원의 사표를 접수해 이 중 4명의 사표를 수리했다.

LH에 따르면 지난달 21일까지 4개 임원직에 대한 지원서를 받은 결과,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을 제외한 나머지 직위에 각각 6명이 지원했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공공주택사업본부장직 지원자는 2명이었다. 해당 직위는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해 다른 분야에 비해 지원자가 적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LH는 서류심사와 면접 심사 등을 거친 뒤 직위별로 2명씩을 선정해 지난 11일 국토교통부에 해당 명단을 전달했다. 국토부와 법무부의 인사 검증 절차를 거쳐 LH 사장이 직위별로 최종 1명을 선정하게 된다. 인사 검증이 통상 1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내달 중에는 공석인 임원 자리가 모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LH가 본부장직에 대한 외부 공모를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LH는 2009년 조직 통합 이후 그해 12월과 2012년 7월에 부사장직을 외부 공모한 적이 있지만, 본부장직은 그동안 내부 인사 중에서 발탁해왔다. 

사장을 포함해 전체 7명의 임원 중 절반 이상이 외부 인사로 변경될 경우, LH의 조직 운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외부 인사 유입을 통해 조직 문화를 쇄신하고, 업무 개혁을 도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 의원은 이번 외부 공모에 대해 “LH가 내부 혁신을 강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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