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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 "이호진 전 회장, 횡령·배임 무관...공백기간 전 경영진의 전횡"
태광 "이호진 전 회장, 횡령·배임 무관...공백기간 전 경영진의 전횡"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10.2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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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차원서 감사 진행 중…전임 경영진 비위 수사의뢰 방침"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태광그룹은 25일 경찰이 내부 횡령·배임 등의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선 것과 관련해 "이호진 전 회장의 공백 동안 벌어진 전 경영진의 전횡"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태광 계열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혐의로 이 전 회장의 자택과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빌딩에 있는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사무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태광CC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태광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8월 초부터 계열사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그룹 내 부동산 관리 및 건설·레저(골프장) 사업 등을 담당하는 계열사 '티시스'의 내부 비위 행위를 적발했다"며 "경영협의회는 8월24일 김기유 티시스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감사 대상을 전 계열사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횡령·배임 의혹을 받는 사건이 발생한 시기에 이 전 회장은 수감 중이었거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였으며, 일상적 경영에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전 회장은 앞서 2012년 태광산업과 대한화섬 대표이사를 포함해 그룹 내 모든 법적 지위와 회장직에서 물러난 상황이다.

태광은 이어 "이번 의혹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날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공하는 등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압수수색 하루 만에 태광이 같은 입장을 낸 것은 의혹의 화살이 이 전 회장에게 쏠리며 이 전 회장의 사면 복권 두 달 만에 '오너 리스크'가 재부각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태광은 "내부 감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금융·IT 분야의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에 전문성을 가진 법무법인 로백스를 감사에 참여시키고 있으며, 로백스를 통해 디지털 포렌식과 회계 감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내부 감사에서 드러나는 전 경영진의 전횡과 비위 행위가 이 전 회장의 배임·횡령 의혹으로 둔갑해 경찰에 제보된 것으로 보인다"며 "내부 감사에 이어 경찰 수사까지 진행되는 만큼 비위 행위의 주체와 내용들이 낱낱이 드러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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