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7.5% 증가…"전기차용 LFP 배터리 2026년 생산 목표"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40.1% 증가한 7312억원으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8조2235억원, 순이익은 124% 늘어난 4205억원이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6.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58.7% 급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 제조생산 세액 공제(AMPC)에 따른 공제액 규모가 전 분기 대비 94% 늘어 2155억원이 반영되며 영업이익 규모가 커졌다.
이를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5157억원, 영업이익률은 6.3%다. 합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3.7% 포인트 개선된 8.9%다.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25조7441억원, 영업이익 1조825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경신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유럽 수요 약세, 일부 고객의 전기차 생산 조정, 상반기 메탈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약 6% 하락했다"며 "하지만 고수익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 GM 합작법인(JV) 1기 등 북미 신규 라인 생산성 증대, 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말까지 누적 집행된 설비투자비는 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한 해 설비투자비(6조3000억원)를 이미 넘어섰다.
최근 일본 도요타와의 계약이 포함되며 10월 기준 수주 잔고는 500조원을 돌파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초 도요타와 연간 2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위해 올해 말부터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총 4조원을 투자해 도요타 전용 배터리 셀과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전기차용 LFP 배터리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차량용 LFP 양산 목표를 처음으로 공식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