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맥도날드가 빅맥·상하이 버거의 단품 가격을 8개월 만에 5500원으로 또 인상한다.
맥도날드는 11월 2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가격 조정 대상은 버거 4종, 맥모닝 메뉴 1종, 사이드 및 디저트 7종, 음료 1종 등 13개 메뉴다. 조정폭은 최대 400원이며 전체 평균 인상률은 약 3.7%다.
조정 대상에 포함된 버거 메뉴 중 ’불고기 버거’,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는 각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씩 오른다. 음료 및 커피 품목의 경우 ‘아이스 드립 커피’가 200원 비싸진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 2월 중순 대표메뉴인 빅맥 등의 단품 가격을 올린 바 있다. 당시에도 100원~ 400원을 올렸고 전체 품목의 평균 인상률은 약 5.4%였다.
맥도날드는 "고객 부담을 줄이고자 인상 품목 및 폭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가격 조정 이후에도 세트 메뉴 절반 이상은 시간에 관계없이 4000~6000원대에 만나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어린이용 세트 메뉴 ‘해피밀’은 구성 품목 중 하나인 불고기 버거 가격이 인상되지만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하루 종일 할인가로 맥도날드 인기 스낵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해피 스낵’과 주요 인기 버거 세트 메뉴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점심 할인 플랫폼 ‘맥런치’도 가격 변동 없이 운영된다.
공식 앱에서 시간대별 최대 40% 할인쿠폰과 M오더 전용 쿠폰, ‘마이 맥도날드 리워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앱 회원은 구매 금액의 5%를 적립, 일정 금액 이상 쌓인 포인트는 특정 메뉴로 교환할 수 있다.
최근 정부는 물가를 안정시키고자 식품업·외식업계 등에 잇따라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각 업계 내에서는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리아·버거킹·노브랜드버거·맘스터치·KFC·신세계푸드 등 다른 버거 프랜차이즈는 현재까지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