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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삼성SDS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권오경·신현한 선정
삼성SDI·삼성SDS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권오경·신현한 선정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10.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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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제고"...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과 '투트랙'으로 거버넌스 체제 재편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삼성이 사외이사 견제 기능을 강화해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을 제고하기 위해 금융권에 이어 '선임(先任)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한다. 

삼성SDI와 삼성SDS는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권오경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석좌교수와 신현한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를 각각 선임사외이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임사외이사 제도는 대표이사 또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을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를 뽑아 적절한 균형과 견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로, 현재 금융권만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선임사외이사 제도가 의무화됐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회'를 소집하고 회의를 주재할 권한이 있으며, 경영진에게 주요 현안 관련 보고를 요구할 수 있다. 이사회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고 이사회 의장, 경영진과 사외이사 간 소통이 원활하도록 중재자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에 제도를 도입한 삼성SDI와 삼성SDS는 이를 계기로 이사회의 독립성과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지 않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등 다른 삼성 계열사 8곳도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은 "국내 상법상 비금융권 기업에는 의무화돼 있지 않지만 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자 선제적으로 제도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번 제도 도입으로 기존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과 더불어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정착과 거버넌스 체제 재편을 위한 2가지 '표준 모델'을 주요 계열사에 접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하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의지에 따라 사외이사의 위상과 권한을 강화하는 거버넌스 체제 재편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8년 3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고, 2020년 2월에는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했다. 또 2017년 4월부터는 기존에 운영되던 CSR 위원회를 확대 개편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계열사별로 해당 분야 경험이 많고 식견을 두루 갖춘 사외이사를 선임해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제도를 통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를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사회 내에 지속가능경영, 보상, 내부거래 등 별도 위원회를 설치하고 이사회 권한 중 일부를 위임해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갖춘 위원회가 보다 면밀히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사외이사들이 중요한 의사 결정시 법률·회계 등 외부 전문가들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고 국내외 현장 방문과 경영 현황 보고 등도 실시하고 있으며 사외이사들이 경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경영진이 참여하지 않는 별도의 사외이사 모임도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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