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DGB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지분)이 4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룹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1조21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줄었다. 다만, 이는 올해 회계기준 IFRS17 도입에 따라 계정 재분류(이자이익→비이자이익)가 이뤄진 결과로, 계정 재분류 효과 고려시 실제 이자이익 감소폭은 39억원이다.
수익성 지표인 3분기 말 순이자마진(NIM)의 경우 그룹과 은행이 각각 2.15%, 2.03%로 전분기 대비 2bp(1bp=0.01%p)씩 개선됐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4467억원으로 157%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역시 IFRS17 적용에 따라 계정 재분류 효과(1551억원 증가)로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핵심 계열사 DGB대구은행의 지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4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원화대출 성장과 비이자이익 증가에 따른 결과로 그룹 측은 분석했다.
비은행 계열사를 살펴보면 하이투자증권이 336억원으로 1년 전보다 57.9% 감소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침체의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DGB생명은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7.1% 급증한 5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IFRS17 변경 등 전반적인 보험손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DGB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0.8% 늘어난 636억원을 올렸다. 대손충당금 증가에도 안정적인 조달비용 관리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의 증가로 선방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