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고물가로 인해 3분기 생활필수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8.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류와 설탕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밥상 물가와 외식 물가에도 영향을 미쳐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서울과 경기도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판매 중인 생활필수품 39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39개 품목 중 37개의 값이 올랐다고 31일 밝혔다.

케첩(28.3%)과 마요네즈(23.3%), 쌈장(19.5%), 아이스크림(18.6%), 어묵(18.2%) 등이 가격 인상을 주도한 가운데 상승률이 10%를 넘는 품목도 15개에 달했다.

값이 내린 것은 달걀(-3.0%)과 식용유(-0.3%) 등 2개뿐이었다.

제품별로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오뚜기 토마토케첩(28.3%), 대상 청정원 순창 100% 현미 태양초 찰고추장(24.8%), 오뚜기 고소한 골드 마요네즈(23.3%) 등이다.

특히 지난 1월부터 원유 용도별 차등 가격제가 시행되면서 분유에 사용되는 가공유 가격이 19.9% 내렸는데도 남양유업 아이엠마더 3단계의 값은 23.1% 올랐다고 물가감시센터는 지적했다.

2분기 대비로는 22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고, 16개 품목은 값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보다 값이 오른 품목은 원당 가격이 오른 설탕(8.0%)을 비롯해 쌈장(3.5%), 케첩(3.2%), 기저귀(2.8%), 어묵(1.9%)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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