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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3개월만 증가로 돌아서…무역수지도 5개월 연속 흑자
수출 13개월만 증가로 돌아서…무역수지도 5개월 연속 흑자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3.11.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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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작년보다 5.1% 증가…20개월만에 동시 '수출증가·무역흑자'
반도체 수출 회복에 반전 기대…대중 수출도 개선세 지속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10월 수출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늘어나며 1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무역수지는 5개월 연속 흑자가 이어졌다. 

작년 2월 이후 20개월 만에 수출 증가와 무역수지 흑자가 동시에 구현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5.1% 증가한 550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반도체와 대 중국 수출 부진의 여파로 12개월 연속 이어온 작년 동월 대비 감소 흐름을 이번에 끊어낸 것이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세계적 고금리, 미중 경쟁과 공급망 재편,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고유가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무역 흑자를 유지하며 플러스 전환에 성공해 앞으로 수출이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수출이 골든 크로스를 지나 우상향 모멘텀을 이어 나갈 수 있게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수출 및 무역수지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수출 및 무역수지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달 수출 플러스 회복에는 기저효과도 일정 부분 작용했지만, 올들어 수출 규모와 증가율 모두 추세적으로 뚜렷하게 회복되는 있다는 평가다.

지난 1월 463억달러까지 떨어졌던 수출액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 10월에는 550억9000만달러를 기록, 수출 부진이 본격화한 작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수출 감소율도 지난 1월 16.4%로 정점을 기록한 뒤 꾸준히 개선돼 9월 4.4%로 연중 저점을 기록했고 지난 10월 증가로 전환됐다.

"우리 수출이 올해 1분기부터 꾸준한 개선 흐름을 유지하며 수출 반등 추진력을 구축해온 결과, 13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3대 지역 수출 증감율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3대 지역 수출 증감율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개선되고 세계 주요 9대 수출 시장 중 6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대 미국 수출은 101억달러로 역대 10월 중 가장 높았고, 대 아세안 수출도 선박, 석유제품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1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대 중국 수출은 작년보다 9.5% 감소했지만, 감소율은 연내 가장 낮은 한자릿수로 축소됐고, 수출액 110억달러로 석달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의 10월 수출이 89억달러로 작년 동월에 비해 3.1% 감소했지만, 감소 폭은 올해 최저 수준이다.

올해 1분기 40.0%로 정점을 찍었던 반도체 수출 감소율은 2분기 34.8%, 3분기 22.6%, 10월 3.1%로 계속 낮아졌다.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19.8%)는 16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고 일반기계(10.4%), 가전(5.8%), 선박(101.4%), 디스플레이(15.5%), 석유제품(18%) 등도 수출이 늘었다.

▲반도체 수출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반도체 수출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10월 수입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9.7% 감소한 534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가스(-54.3%), 석탄(-26.1%)을 중심으로 에너지 수입이 전체적으로 22.6% 감소한 것이 전체 수입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이로써 10월 무역수지는 16억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내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 흑자 기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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