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분쟁, 이상기온 등 영향 겹쳐. 특히 농축수산물(7.3%), 전기가스수도(9.6%)가 전체 물가상승 주도
사과(72.4%), 상추(40.7%), 파(24.6%), 토마토(22.8%), 쌀(19.1%) 등 생활물가와 신선과일 등이 많이 올라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3.8%나 상승했다. 지난 7월 2.3%로 상승률이 낮아졌다가 8월 이후 다시 3개월 연속 3%대 오름세다.
8월 3.4%, 9월 3.7%, 10월 3.8% 등으로 오름세가 점점 더 가팔라지고 있다. 중동 분쟁과 이상 기온에 따른 농산물값 불안 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 대비 3.8% 각각 상승했다. 서비스(3%), 공업제품(3.5%), 농축수산물(7.3%) 및 전기가스수도(9.6%)가 모두 상승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중심의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4.6%, 신선식품지수는 무려 12.1%나 상승했다. 그중에서도 신선과일은 26.2%, 신선채소는 5.4%나 각각 올랐다.
사과(72.4%), 상추(40.7%), 파(24.6%), 토마토(22.8%), 쌀(19.1%), 귤(16.2%), 닭고기(13.2%)등이 많이 올랐다. 반면 무(-36.2%), 국산쇠고기(-3.1%), 마늘(-12.5%), 배추(-5.1%), 감자(-5.4%),굴(-6.6%), 전복(-6.7%) 등은 많이 내렸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휘발유(6.9%), 유아동복(13.7%), 우유(14.3%), 티셔츠(14.3%), 아이스크림(15.2%), 빵(5.5%), 여자외의(6.5%) 등이 많이 오른 반면 경유(-7.9%), 자동차용LPG(-11.8%), 등유(-9.8%),수입승용차(-1.9%), 운동용품(-10.2%), 김치(-9.3%) 등은 내렸다.
전기료(14.0%), 도시가스(5.6%), 상수도료(4.6%) 등도 모두 올랐고, 시내버스료(11.3%), 택시료(20.0%) 등도 많이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4.2%), 부산(4.1%), 인천- 광주- 울산- 경남(4.0%) 등이 전국 평균 보다 소비자물가가 더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