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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물가하락 완만…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 가동"
추경호 "물가하락 완만…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 가동"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3.11.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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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 '비상경제장관회의' 주재…“김장비용 작년보다 낮게, 역대 최대 규모 할인 등”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최근 국내 물가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이상저온 등으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하락 속도가 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중동 사태 전개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 등락을 거듭하는 등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에 모든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는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즉시 가동한다.

그는 "각 부처 차관이 물가안정책임관이 돼 소관 품목 물가 안정은 스스로 책임진다는 각오로 철저히 살피겠다"며 "수급 관리·제도 개선 등 공조가 필요한 사항은 물가관계장관회의·차관회의 등을 통해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부처가 상시적으로 현장에 나가 물가 애로사항을 파악해 현장에서부터 즉각 조치하겠다"며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물가·민생 안정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우선, 정부는 김장철을 대비해 배추·무 등 14종 김장재료의 할인 품목과 할인 폭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등 농산물을 약 1만1천t 방출한다.

천일염의 경우 역대 최고 수준인 1만t을 전통시장, 마트 등에 시중 가격의 3분의 1 수준으로 할인해 공급한다. 김장재료 가격 할인 행사도 지원한다.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농수산물 할인을 위한 예산으로 지난해 138억원보다 많은 245억원을 투입하고 농협과 함께 대파, 생강 등의 할인 판매를 지원한다.

식품·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바나나·망고, 전지·탈지분유, 버터·치즈, 코코아 등 8개 수입 과일·식품원료에 대해 신규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커피·코코아 등 수입품과 김치 등 가공식료품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를 2025년까지 연장하고, 농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 한도를 10%포인트 상향한다.

서민 생계비 부담 완화를 위해 동절기 난방비 지원 및 에너지 절감 대책도 시행한다. 

추 부총리는 “동절기 난방비 부담이 전년보다 늘지 않도록 두텁게 지원하겠다”며 “에너지바우처와 가스요금 할인을 지난 동절기에 한시적으로 대폭 확대했던 수준을 유지해 추가 난방비 부담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동절기 난방비 지원을 40만원으로 확대하고, 어린이집도 가스요금 할인 대상 시설에 포함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자발적 에너지 절약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가스요금 캐시백 인센티브를 최대 3배 수준 확대하고, 전국민 참여 절약 캠페인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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