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저리융자 자금 4조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고,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특단의 지원 대책도 준비한다.
윤 대통령은 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참석해 격려사에서 "소상공인에게 지원의 손길을 힘껏 내미는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소상공인대회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날 행사에는 요식업, 미용업 등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총 12만 명의 소상공인들에게 저리 융자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또 "코로나 시기 선지급한 재난지원금에 대해 8000억원 환수금을 전액 면제할 것"이라며 지난달 29일 고위 당정협의회 결정 사항을 재확인했다.
이 밖에 윤 대통령은 에너지, 원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스요금 분할 납부제를 실시하고 노후화된 냉난방기 6만4000개를 교체하도록 지원하며, 연중 상시 운영하는 전 국민 소비 축제와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행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소상공인대회에서는 모범 소상공인, 육성공로자, 지원우수단체에 산업훈장 2점, 산업포장 2점, 대통령 표창 8점, 국무총리 표창 10점 등 총 144점 정부포상이 이뤄졌다.
철탑산업훈장은 원자력 산업에 31년간 종사하며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범성정밀 김동명 대표가, 석탑산업훈장은 볼트·너트 등 금속부품의 국산화에 기여한 신흥화스너 강충호 대표가 받았다.
상생협약식에서는 소상공인 업종별 협·단체와 11번가·카카오·우아한형제들·네이버 등 플랫폼 대기업이 디지털 전환에 따른 소상공인의 플랫폼 입점·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함께 성장' 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