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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형아파트, 10명 중 5명은 '월세살이'…매달 100만원 이상 낸다
서울 소형아파트, 10명 중 5명은 '월세살이'…매달 100만원 이상 낸다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3.11.0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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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월 임대차, 월세 52% 역대 최대…전세사기 여파 소형 아파트 수요↑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올해 1~10월 서울 소형 아파트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10명 중 5명 이상이 '월세' 계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거래량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소형 아파트 임대차 시장으로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다. 높은 집값 및 전셋값에 빌라 전세 사기 사태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의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11만4,962건이었다. 

이 가운데 월세는 5만7,761건으로 전체의 50.2%를 차지했다. 월세 비중은 2019년(33.4%) 2020년(36.5%) 2021년(46.5%)에 이어 지난해(48.7%)까지 꾸준히 상승해왔으나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금천이다. 올들어 10월까지 금천 소형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250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세 거래량 907건, 월세 거래량 1594건으로 월세 비중은 63.7%였다.

월세 비중이 50%를 넘은 자치구는 구로(61.3%) 중구(58.7%) 강남(58.0%) 강북(57.9%) 관악(57.3%) 마포(57.1%) 송파(55.0%) 중랑(53.3%) 종로(52.8%) 강동(51.6%) 서대문(51.3%) 서초(50.3%) 등 총 13곳이었다.

월세 비중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도봉이다. 소형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2734건 중 전세 1613건, 월세 1121건으로 월세 비중은 41.0%에 머물렀다.

월세가격 100만원 이상 거래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들어 10월까지 서울 소형 아파트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는 1만1805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월세 거래 5건 중 1건은 월세 100만원 이상인 셈이다.

면적별 월세 비중으로는 ▲60㎡ 초과 85㎡ 이하 30.5% ▲85㎡ 초과 102㎡ 이하 32.1% ▲102㎡ 초과 135㎡ 이하 32.9% ▲135㎡ 초과 36.0%로 집계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사기로 인해 빌라 수요자들이 소형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 진입하면서 거래량과 월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아파트와 빌라의 전세시장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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