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물류중개서비스업체 인수. KG는 전기버스업체 에디슨모터스 인수하며 관련자회사 5개도 인수
최근 3개월간 폐기물처리 업체 이동도 활발. SK, 태영, 유진그룹 등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자산 5조원 이상 재벌그룹(대규모기업집단)들 중 6개 그룹에서 최근 3개월간 모두 12곳의 자동차 및 운송 관련 기업들을 경쟁적으로 인수하거나 신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9일 발표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 변동현황(8∼10월)'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철도운송사업 운영을 위한 에스트랜스, 수도권 광역급행 철도사업을 위한 지티엑스씨를 각각 신설했고, SK그룹은 물류중개서비스업체 굿스플로를 새로 인수했다.
또 KG그룹은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 지분을 인수했다. 이에따라 그 자회사들인 자동차 부품업체 에디슨건강기차 및 에디슨엠에스오, 자율주행 개발업체인 에디슨에이아이, 전기차 충전기업체인 에디슨파워, 전기선박업체인 에디슨에스엠이 등이 동반 편입되었다.
최근 3개월간 폐기물 처리 관련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소속회사 변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SK는 폐기물 수집·처리업체였던 리뉴원을 합병한 후 물적분할해 리뉴랜드청주, 리뉴에너지그린, 리뉴에너지대원, 리뉴에너지새한, 리뉴에너지메트로, 리뉴에너지전남, 리뉴에너지충남을 신설하고, 폐기물처리업체인 클렌코 지분도 인수했다.
태영은 의료폐기물 수집·처리업체인 에코비트로직스중부와 폐기물 수집· 처리업체 스마트상라를 신설했다. 유진그룹은 동우바이오 임원이 사임함에 따라, 임원이 지배하는 회사인 폐기물처리업체 영남바이오, 바다사랑부표, 동우케미칼, 현대바이오가 계열에서 제외되었다.
이와함께 건설공사 및 부동산 개발업체의 청산종결,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에 따라 7개 그룹에서 12개 사가 계열 제외되었다.
보성그룹의 주택건설업체 휴먼산업, 페어우즈, 미래도시개발, 코리아리조트투자개발은 청산 종결되었고, SM그룹의 종합건설업체 우방산업과 새롬성원산업은 각각 에스엠스틸에 흡수합병, 지분 매각으로 계열 제외되었다.
지난 1일 기준 자산 5조원 이상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는 모두 3,084개로, 3개월 전보다 1개 사가 늘어났다. 회사설립(42개)과 지분취득(19개) 등으로 62개사가 계열 편입됐고, 청산 종결(20개)과 지분매각(12개) 등으로 61개사는 계열 제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