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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역레포 잔액, 2년여만에 1조달러 밑으로
美 연준 역레포 잔액, 2년여만에 1조달러 밑으로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11.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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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정책으로 시중 채권 매입 비중 줄여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역(逆) 레포(Reverse Repo) 잔액이 1조달러(약 1316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역레포는 연준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보유 채권을 일정 시점 뒤 되사는 조건으로 금융회사나 MMF에 파는 것을 말한다. 

9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기준 머니마켓펀드(MMF)와 다른 적격 금융회사에서 연준 역레포로 유입된 자금은 9933억원을 기록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긴축 정책으로 역레포 판매가 전성기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역레포 잔액이 1조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1년 8월 10일 이후 처음이며, 현재 엑레포 금리는 기준금리인 5.25~5.50% 사이인 5.3%다.

역레포 잔액은 연준이 코로나19 사태 때 경기 부양을 위해 공격적으로 채권을 매입하면서 급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30일 2조5540억달러로 역대 최고를 찍었다.

이후 연준은 작년 긴축의 일환으로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서 매월 만기를 앞둔 채권을 1000억달러 미만 규모로만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약 1조달러를 줄였다.

현재는 금융사들이 더 나은 수익률로 민간 증권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역레포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국채 공급이 늘어난 것도 금융사들의 역레포에 대한 관심을 줄였다.

월가 투자전략가들은 줄어든 역레포 거래가 연준의 정책 결정에 추가적인 영향을 줄지 살피고 있다.

역레포 규모 감소가 가속화하자 연준이 대차대조표 규모를 계속 축소할 수 있는지를 보고 긴축정책 지속 여부를 가늠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준 관리들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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