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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모든 사업 원점 재검토…연말 가시적 방안 낼 것"
카카오 김범수 "모든 사업 원점 재검토…연말 가시적 방안 낼 것"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11.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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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 참석...사실상 경영 전면 복귀 나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카카오 제공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카카오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올해 말에 가시적인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1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알파돔 타워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제3차 공동체 비상 경영 회의 참석에 앞서 "카카오 창업자로서 많은 분의 질책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준법신뢰위원회와 경영쇄신위원회를 통해 외부 통제도 받으며 빠르게 쇄신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던 기업으로 초심으로 새로운 카카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 일정에 대해서는 "올해 말에 가시적인 방안을 내고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달리겠다"고 답했다.

업계에서는 이날 경영회의에서 카카오 택시 독과점 체계개편 전략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카카오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면서 국무위원들에게 "반드시 조치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카카오 택시의 독과점 제재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 같은 날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택시 수수료 등 택시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을 위해 이날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전국택시연합회관에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단체와 비공개 간담회를, 오후 5시에는 카카오택시 가맹협의체와 간담회를 열어 현행 카카오 택시 호출 및 수수료 체계 등의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간담회 개최에 앞서 비판을 받아온 가맹택시 사업구조와 관련 다른 택시 플랫폼들에게 카카오 T 플랫폼을 개방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앞서 김 센터장은 지난달 30일 주요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한 첫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고 외내부 통제를 받는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연내 출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이어 지난 3일에는 준법과 신뢰 위원회 위원장으로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촉했다.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은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에 기소 의견을 적용해 검찰에 넘기고 김범수 센터장 역시 16시간 가까이 특사경의 고강도 조사를 받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 6일 개최된 두 번째 비상경영회의에서 카카오는 김범수 센터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시켜 경영 혁신에 나서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3월 글로벌 시장과 미래에 집중하겠다며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김 센터장이 경영쇄신위원장을 맡았다는 점에서 사실상 경영 전면 복귀에 나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내년 3~4월을 기점으로 카카오 주요 계열사 대표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김 센터장이 경영진 교체 카드를 꺼내들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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