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공개 80개 제품 중 41개 판매가 평균 18% 상승
목욕·세탁·숙박·미용 등 개인서비스요금도 4~17% 올라
목욕·세탁·숙박·미용 등 개인서비스요금도 4~17% 올라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식품 물가에 더해 가정 생활용품까지 1년 새 두 자릿수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이 더 커졌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이달 기준으로 생활용품 27개 품목 80개 제품 중에서 절반이 넘는 41개 제품이 지난해 11월보다 가격이 올랐다.
이들 41개 제품 가격의 평균 상승률은 18%였으며 중 절반이 넘는 21개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살균소독제, 섬유유연제, 섬유탈취제, 주방·세탁세제, 키친타월, 위생백, 습기제거제 등 가사용품 12개 품목 35개 제품 중 23개 가격이 올랐는데 평균 상승률은 12.5%였다.
로션, 바디워시, 비누, 생리대, 샴푸, 염색약 등 위생용품 14개 품목 43개 제품 중 가격이 오른 것은 18개로, 평균 상승률은 25.2%로 가사용품 평균 상승률보다 두 배 높았다.
가공식품 32개 품목 가운데 24개 가격도 1년 새 15.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목욕 요금, 세탁 요금, 미용 요금 등 개인서비스 요금도 상승했다.
서울지역 기준으로 지난달 평균 목욕 요금은 1만원으로 지난해 10월(8538원) 대비 17.1% 뛰었다.
세탁 요금은 8231원에서 8923원으로 8.4%, 이용 요금은 1만1154원에서 1만2000원으로 7.6% 각각 올랐다.
이 밖에 미용 요금(2만385원→2만1231원)은 4.2%, 숙박(여관) 요금(4만8846원→5만769원)은 3.9%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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