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18:00 (일)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감소' 전환...아파트값도 하락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감소' 전환...아파트값도 하락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11.17 15:52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거래 3천건 미달 전망..."고점 인식 부담에 매수심리 위축"…
KB 서울 아파트값 15주만에 하락 전환...전문가 "가격 조정 거칠 듯"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정부의 대출 지원 축소에다 집값에 대한 고점 인식이 확산하며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도 하락 전환하며 가파르게 오르던 아파트값이 조정기를 거칠 것이란 전망이다.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신고 건수는 이날까지 총 2144건으로, 7월·8월·9월 동기간 신고 건수 3213건, 3489건, 3085건 대비 각각 1000건내외 감소했다.

부동산 매매 신고 기한은 계약일로부터 30일로서, 10월 거래 물량의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지만 이 같은 추세라면 월 거래량이 올해 2월(2454건) 이후 8개월 만에 3000건에 미달할 거라는 관측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8월 3861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9월(3369건), 10월 두 달 연속 감소 추세다.

최근 실거래가 상승세로 전고점의 80∼90% 이상 회복한 아파트들이 늘자 고점 인식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최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상승하고, 정부가 9월 말부터 6억∼9억원 이하 주택에 해주던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대출을 중단하면서 매수세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9억원 이하의 주택 매수자를 지원하는 특례보금자리론을 통해 그간 안 팔리던 집을 팔리고 9억원 초과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며 거래 순환을 이끌었는데 정부 정책이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거래량이 감소하며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16일 기준 7만8519건으로, 지난 8월(6만9000대) 대비 1만건가량 늘어나는 등 매물이 쌓이고 있다.

KB국민은행 조사 서울 아파트값도 이번 주 0.01% 떨어져 7월 넷째 주(-0.02%) 이후 15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도 10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9개월 연속 상승세에서 전월 대비 0.5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집값이 당분간 조정기를 거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최근 분양시장에도 지방과 수도권 고분양가 단지 위주로 청약률이 떨어지고 미계약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공사비 상승 등으로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진 않더라도 그동안 가격이 크게 오른 지역부터 일부 가격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