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시중에서 판매되는 소형 의류 건조기들을 시험 평가한 결과 건조시간과 전기요금 등에서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미닉스(MNMD-110G)·신일전자(SCD-T03CP)·오아(OET-001WH)·위니아(WWR03SGDV(A))·위닉스(HS2E400-MEK)·청호나이스(CH-03ESB)·한샘(HAF-DR420WH)·한일전기(HLD-5100W) 등 8개 브랜드의 소형 의류 건조기에 대한 품질과 성능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대 표시용량의 80%에 해당하는 표준 세탁물(면소재)을 세탁한 후 대상 제품의 건조성능을 시험평가한 결과, 위니아 제품이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고, 미닉스, 신일전자, 청호나이스, 한샘, 한일전기 등 5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이었으며 오아, 위닉스제품은 ʻ미흡ʼ했다
표준코스로 동작 시 건조 소요시간은 한일전기 제품이 1시간 43분으로 가장 짧았고, 오아 제품이 3시간 6분으로 가장 길어 제품 간 최대 1시간 23분 차이가 있었다
소비전력량은 한샘 제품이 1,565Wh로 가장 적었고, 한일전기 제품이 2,543Wh로 가장 많아 제품 간 최대 1.6배 차이가 있었다. 연간 전기요금(연 160회 사용 기준)은 제품 평균 4만7000원이었다.
연간 전기요금은 한샘 제품이 4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미닉스ㆍ신일전자ㆍ청호나이스가 4만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평가 결과 건조 성능, 소음, 가성비 등에서 위니아 제품이 가장 좋았고, 한일전기 제품은 건조시간이 짧고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세탁물을 건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형 건조기의 경우 고온 열풍으로 옷감을 건조하는 히터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자연 건조 때보다 면 소재 의류의 경우 총길이가 평균 3.9% 수축했다고 지적했다.
또 소형 건조기는 표준 건조 용량을 웃도는 최대 용량을 표시해 판매하고 있어 제품 구매 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