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4:45 (토)
무협 "올해 수출 7.8% 감소...무역수지 150억달러 적자 전망"
무협 "올해 수출 7.8% 감소...무역수지 150억달러 적자 전망"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11.30 14:4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도체 수출, 대중국 수출 감소 영향…"내년 수출 반등해 140억 달러 흑자낼 것"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 출입기자 간담회 하는 구자열 무역협회장. 한국무역협회 제공.
▲지난 29일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 출입기자 간담회 하는 구자열 무역협회장. 한국무역협회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반도체 수출 급감과 중국에 대한 수출 부진으로 올해 한국 수출이 작년보다 7.8% 줄어든 630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내년에는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수출이 반등할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30일 '2023년 수출입 평가 및 2024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수출이 작년 대비 7.8% 감소한 630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은 6450억달러로 11.8% 감소해 올해 무역수지는 150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상현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올해 세계 경제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반도체 등 주요 업계의 부진과 IT 수요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요인이 겹치면서 수출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반도체 수출 급감과 중국에 대한 수출 부진이 겹치면서 수출이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13대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반도체(-24.4%)를 비롯해 석유화학(-16.0%), 디스플레이(-10.0%), 섬유류(-9.8%), 무선통신기기(-9.6%), 철강(-7.1%) 등 8개 품목이 작년보다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자동차(27.4%)를 비롯해  선박(16.1%), 일반기계(3.3%), 자동차부품(0.4%), 가전(0.3%) 등 5개 품목은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과 정보통신기술(ICT) 수요 감소가 올해 수출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히면서도 어려운 대외 환경 속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등 전기 동력화 품목의 수출은 지난달 기준으로 작년보다 34.9% 증가하는 등 신수출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수출입 동향. 한국무역협회 제공
▲최근 수출입 동향. 한국무역협회 제공

보고서는 내년 한국의 수출은 올해 대비 7.9% 증가한 6800억달러, 수입은 3.3% 증가한 666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수요 회복으로 반도체 등 IT 제품이 전체 수출 성장세를 주도하며 한국의 13대 주력 품목 수출이 모두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입은 원유 등 에너지 수입 단가 상승으로 소폭 확대되지만 수출 성장세를 하회하면서 무역수지는 140억달러 흑자로 전환된다는 설명이다.

 PC, 노트북 등 전방 IT 기기 수요 회복과 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의 수출 증가율이 45.6%에 달하고, 반도체는 메모리 단가 회복과 수급 개선, 차세대 반도체의 공급 역량 확대 등 영향으로 올해보다 수출이 21.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수출입 전망. 한국무역협회 제공
▲2024년 수출입 전망. 한국무역협회 제공

반도체 공급난으로 이연된 물량이 올해 대부분 해소된 자동차의 경우 내년 신규 수요가 제한적이지만 전기차 수출 비중이 늘면서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내년에도 국제 유가가 소폭 상승하면서 석유화학(5.6%), 석유제품(0.4%) 등의 수출이 증가하고, 글로벌 수요 회복에 힘입어 철강(7.8%)과 일반기계(2.3%)도 수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구자열 무역협회장은 "미중 문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 신흥자원국과 선진국과의 문제 등 통상이 굉장히 어렵다"면서 "60년 활동한 무역협회가 열심히 연구해 한국 무역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