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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홍은택 "골프장 회원권 매각 시작"...'비리 의혹'에 노조도 가세
카카오 홍은택 "골프장 회원권 매각 시작"...'비리 의혹'에 노조도 가세
  • 홍윤정 기자
  • 승인 2023.11.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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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수금은 휴양시설 확충 등 임직원 복지에 사용 방침...카카오 노조, 경영진 비리·폭언 조사 요구…"쇄신위에 직원 참여해야"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폭언 논란 김정호 총괄은 외부 법무법인에 조사 의뢰 카카오가 최근 논란이 된 골프장 법인 회원권에 대한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최근 골프장 법인 회원권에 대한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겸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의 문제 제기를 받아들인 것이다.

카카오 홍은택 총괄 대표는 30일 회사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환수한 자금은 휴양시설 확충 등 크루(임직원)들의 복지를 늘리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총괄이 언급한 대외협력비(법인 카드) 문제 또한 이미 개선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홍 대표는 전했다.

또 카카오는 안산 데이터센터(IDC)와 서울 아레나, 제주 유휴 부지 개발 과정 등 김 총괄이 제기한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도 그룹 준법경영실과 법무법인을 중심으로 조사단을 꾸려서 감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홍 대표는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처한 카카오의 경영진들이 비리 의혹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경영진 간 '진흙탕 싸움' 양상이 벌어지는 가운데 카카오 노동조합도 경영진 비리와 폭언에 대한 조사와 경영쇄신위원회 참여를 요구하고 나섰다.

카카오의 부동산 개발을 총괄하는 자산개발실 오지훈 부사장과 직원 11명은 전날 카카오 내부 전산망에 올린 공동 입장문에서 안산 데이터센터와 서울아레나 시공사 선정 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김 총괄은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카카오 AI 캠퍼스 건축팀의 제주도 프로젝트 투입 제안에 대해 한 임원이 이미 정해진 업체가 있다고 주장했다며 700억~800억원이나 공사의 업체 선정에 대해 담당 임원이 결재·합의도 없이 그렇게 주장했지만 다른 임원들은 아무 말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 노조는 김 총괄이 지난 22일 임원 회의에서 폭언한 데 대해서도 준법과신뢰위원회 조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총괄은 당시 회의에서 "이런 '개X신'같은 문화가 어디 있나"고 폭언한 뒤 사과했다. 노조는 김범수 창업자가 주도하는 경영쇄신위원회에 카카오 직원의 참여도 요구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최고경영진 일부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 조작 의혹 등 범죄 혐의를 받는 상황에서 한가한 싸움을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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