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YG와 '그룹 활동' 재계약…개인은 "협의 중"...신보 발매·초대형 월드투어 계속 진행 계획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가 6일 블랙핑크 멤버 전원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0%대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정오 12시 기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25% 오른 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 블랙핑크 멤버 4명 전원의 그룹 전속 계약 체결 건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블랙핑크 재계약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는 자사 최대 지식재산권(IP)을 지켜낼 수 있게 됐다.
YG엔터는 공시 이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블랙핑크와 신중한 논의 끝에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팀 활동이 아닌 멤버 개인이 전속 계약을 할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YG엔터는 개인 전속 계약에 대해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멤버 개개인이 가수 혹은 배우로 성공적인 활동을 펼친 것은 물론,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 네 명 모두의 요구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일부 멤버들이 개인으로는 YG를 떠나고 다른 유명 그룹들처럼 '따로 또 같이' 방식을 통해 개인 활동과 YG에서의 팀 활동을 병행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블랙핑크는 전속계약에 따라 YG의 지원 하에 신규 앨범 발매와 초대형 월드투어 등의 그룹 활동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는 "블랙핑크와 인연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블랙핑크가 세계 음악 시장에서 더욱 눈부시게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핑크는 지난 2016년 8월 8일 더블 타이틀곡 '휘파람'과 '붐바야'로 데뷔, '불장난', '마지막처럼', '뚜두뚜두', '킬 디스 러브', '러브식 걸스', '핑크 베놈', '셧 다운' 등 발표곡들을 흥행시키며 K팝 간판 걸그룹으로 부상했다.
지난해에는 9월 발매한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를 K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 1위에 오르며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전 세계에서 180만명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사상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를 성공리에 펼치기도 했다.
또한 블랙핑크는 '뚜두뚜두' 뮤직비디오가 21억뷰,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가 19억뷰를 기록하는 등 유튜브 영향력에 있어서는 국내를 넘어 세계 최정상 아티스트로 평가받는다. 블랙핑크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9230만명에 달해 전 세계 가수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