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연구개발(R&D)에 투입된 비용은 112조원대로 GDP 대비 비중 세계 2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 중인 공공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 7만3661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에서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이 재작년보다 10조5108억원 늘어난 112조646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5.21%로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를 이어갔다.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18년 4.52%에서 2019년 4.63%, 2020년 4.80%, 2021년 4.91%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도 2018년 85조원대에서 2019년 89조원, 2020년 93조원, 2021년 100조원 등으로 늘어왔다.
총 연구개발비 중 민간과 외국 재원은 86조3177억원(76.6%), 정부 재원은 26조3283억원(23.4%)으로 나타났다.
연구수행 주체별로 기업이 89조4213억원으로 전체의 79.4%를 투입했고, 공공연구기관이 12조9186억원, 대학이 10조3061억원을 지출했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기초연구 16조9184억원(15%), 응용연구 22조4560억원(19.9%), 개발연구 73조2717억원(65%) 등이었다.
2022년 한국 총 연구원 수는 전년 대비 1만4864명 늘어난 60만1530명으로 집계됐다. 연구보조원을 포함하면 연구개발인력 수는 81만3763명으로 늘어났다.
상근연구원 수는 재작년 대비 1만8046명 늘어난 48만8774명으로, 중국과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으로 평가됐다.
경제활동 인구 1000명당 연구원 수는 17.4명, 인구 1000명당 연구원 수는 9.5명으로 세계 1위 수준이었다.
기업 연구원이 44만32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학 11만4854명, 공공연구기관 4만3406명 등 순이었다.
연구인력은 학위별로 박사 12만4290명, 석사 16만3448명, 학사 28만2669명 등이었다.
이 밖에 매출액 상위 10개 기업은 연구개발비와 연구원, 박사연구원 수가 모두 줄어든 반면, 11~30위 기업 연구개발비는 11조5922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