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지난해 국내 운수업 매출액이 전년보다 20% 가까이 급증하며 232조 원에 달했다.
물류산업 매출액도 18% 늘었다.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된 이후 여행 수요가 늘어난 데다 경제 활동도 정상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2년 운수업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매출액은 23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8% 증가했다.
기업체수(59만8000개)와 종사자수(133만8000명)도 각각 전년 대비 4.1%, 1.6% 증가했다.
매출 증가폭이 가장 큰 분야는 항공 운송업(57.9%)이였다. 해외여행 수요가 높아지면서 항공 여객 매출액은 10조9810억원으로 전년보다 192.7%나 늘었다.
항공운수업 총 매출도 23조3770억원을 기록해 2019년(25조9000억원) 수준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수상운송업은 36.2% 오른16조8490억원을 기록했다. 외항화물 운송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체의 매출액을 끌어올렸다.
육상운송업 매출액은 81조8720억원으로 전년(76조1860억원)보다 7.5% 증가했다. 도로화물(51조4000억원), 육상여객(20조7000억원), 철도운송(9조3000억원), 기타운송(4000억원)으로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늘었다.
운수업의 기업체 수는 용달·개별화물자동차운송업체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4.1%(2만4000개) 늘어난 59만8000개 기록했다. 종사자 수는 133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1.6%(2만2000명) 늘었다.
택시운송업, 일반화물자동차운송업 등에서는 종사자 수가 줄었지만 택배 물동량이 늘면서 용달화물자동차운송업, 택배업 등에서 증가했다.
물류산업 매출액은 전년보다 17.7%늘어난 183조2000억원이다. 물류산업은 운수업의 46개 업종 가운데 화물 분야 25개 업종과 운수업 외 물류 관련 서비스업 8개 업종을 포함한다.
기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각각 42만2000개, 81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6.1%, 3.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