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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X부문에 비즈니스 개발그룹 신설...신사업 확보 박차
삼성전자, DX부문에 비즈니스 개발그룹 신설...신사업 확보 박차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12.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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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술사무국과 미래사업기획단 이어 신사업 개발 컨트롤타워 신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삼성전자가 미래기술사무국과 미래사업기획단 이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 신사업 개발 컨트롤타워를 추가 신설해 새 먹거리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DX 부문에 '비즈니스 개발 그룹'을 신설, DX 부문의 신사업 발굴을 총괄하는 일종의 컨트롤타워를 하도록 했다. 

신사업태스크포스(TF)장인 백종수 부사장이 비즈니스 개발 그룹장을 겸임한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설치한 미래기술사무국과 이번 조직 개편에서 신설을 발표한 미래사업기획단과 함께 유기적으로 소통·협력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더불어 DX 부문 산하 모바일경험(MX)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생활가전(DA)사업부 등 3개 사업부에도 각각 같은 명칭의 사업 개발 조직을 만들어 신사업 발굴에 힘을 실었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폴더블폰 등 일부 프리미엄 제품을 제외하고 세트(완제품) 사업 전반이 실적 부진을 겪은 만큼 수요 둔화 등 위기를 타개하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발굴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번 연말 인사에서 대표이사 직속으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하고, '반도체 신화'의 주역인 전영현(63) 삼성SDI 이사회 의장(부회장)에게 단장을 맡기고 맥킨지 출신의 정성택 부사장과 반도체 전문가 이원용 상무도 합류시켰다.

미래사업기획단은 10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먹거리 아이템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자와 전자 관계사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하되,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은 사업을 발굴, 10년 후 패러다임을 전환할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8월에는 DX 부문에 미래 신기술과 제품 확보를 위한 미래기술사무국을 만들어 김강태 삼성리서치(SR) 기술전략팀장(부사장)에 단장을 맡기기도 했다.

이 같이 삼성전자가 잇따라 미래 기술과 사업 관련 조직을 만든 것은 기존 사업만으로는 성장 동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위기감에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활로 모색으로 해석된다.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지시로 2009년 꾸려져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이차전지, 의료기기, 바이오제약 등 5대 신수종 사업을 발굴했던 '신사업추진단'과 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당시 신사업추진단이 발굴한 5대 신수종 사업 중 이차전지와 바이오는 현재 삼성의 핵심 먹거리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5대 신수종 사업에 버금가는 '이재용표' 신수종 사업이 나올지 관심을 모은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 같다", "미래 기술을 얼마나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에 생존이 달려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경기 침체와 실적 악화에도 R&D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에만 13조8000억원을 R&D에 투자한 데 이어 3분기에도 7조원을 R&D에 투자, 연간 R&D 투자액은 역대 최대 규모였던 작년(24조9천억원)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간 시설투자도 반도체 47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3조1000억원 등 연간 최대 수준인 약 53조7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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