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정부가 차량용 요소·요소수 수급상황을 점검한 결과, 해외 대체선 공급 계약을 통해 총 6.8개월분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 핵심품목 태스크포스(TF) 총괄반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차량용 요소 수급 및 유통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는 "기업들이 대체공급선 확보와 조달청 공공비축 확대 및 중소기업 공동구매 등으로 차량용 요소 및 요소수 확보 물량이 총 6.8개월분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베트남과 3000톤, 사우디와 1000톤 등 4000톤을 공공비축 물량으로 계약했고, 중소기업이 공동구매로 베트남과 계약한 물량은 5000톤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3개월분에 그쳤던 차량용 요소와 요소수 국내 재고 및 베트남 등 제3국 계약 물량이 지난 14일 현재 그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제3국 계약 물량은 오는 16일 베트남산 5000톤 울산항 입항을 시작으로 다음 달 5460톤, 내년 1월 1만2150톤, 2월 1만4000톤이 순차적으로 반입될 예정이다.
관세청은 해당 물량 신속 통관을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공공비축 요소 방출 추진 현황과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조달청은 현재 비축 중인 차량용 요소 방출 가능 물량(1930t)에 대해 생산업체 수요조사를 토대로 다음주부터 방출을 개시할 예정이다.
요소수 판매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3435개 주유소 중 3332개(97.0%)에서 요소수가 정상 판매 중이고, 주유소를 통한 요소수 판매량은 전주 대비 감소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정부는 소비자 불편 해소를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요소수를 주유소에 공급하고 주유소 요소수 제공 개선 등 주유소 유통 현장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재고가 품절된 주유소는 전체 요소수 판매 주유소 중 판매 비중이 높지 않아 실제 요소수 수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소비자 불편 해소를 위해 공급을 최대한 신속히 하고, 주유소의 요소수 판매 정보 제공 개선 등 주유소 유통현장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