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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단독주택 공시가 평균 0.57% 상승…표준지는 1.1% 올라
내년 단독주택 공시가 평균 0.57% 상승…표준지는 1.1% 올라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3.12.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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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4년 전국 표준주택·표준지 공시가격 발표...변동폭 역대 최저
고가 단독주택 많은 강남·용산·서초 공시가격 상승률 높아...제주는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 동반 하락
▲이명희 신세계 회장 한남동 주택.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명희 신세계 회장 한남동 주택. 연합뉴스 자료사진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내년 전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올해보다 0.57%, 표준지 공시가는 1.1% 올라 2005년 주택 공시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변동 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9년 연속으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에 올랐고, 서울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21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 타이틀을 유지했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1월 1일 기준 전국 3535만필지 중 58만필지의 표준지, 전국 단독주택 409만호 중 25만호의 표준주택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소유자 의견을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의 열람 및 의견 청취 기간은 내년 1월 8일까지며 이후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25일 공시된다.

아파트·연립·빌라 등 표준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내년 3월에 공개된다.

이번에 공개된 표준주택과 표준지의 공시가는 공시가 산정의 기준으로, 지방자치단체는 이 가격을 토대로 개별 단독주택과 토지 공시가격을 정하게 된다.

정부는 올해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려 적용한 뒤 2년 연속 유지하기로 하면서 내년 공시가격에는 표준주택 53.6%, 표준지 65.5%의 현실화율이 적용됐다.

공개된 공시가에 따르면 내년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으로 0.57% 14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5.95%)했던 올해 공시가가 다시 소폭 상승으로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 발표 매매가격지수 기준으로 전국 단독주택 평균 가격은 올해 1∼11월(누계) 1.74% 올랐는데, 이 같은 올해 단독주택의 시세 변동 폭이 영향을 미쳤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서울(1.17%)이 가장 크게 올랐고 이어 경기(1.05%), 세종(0.91%), 광주(0.79%), 인천(0.58%) 등 순이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0.74%), 경남(-0.66%), 울산(-0.63%), 부산(-0.47%), 전북(-0.36%) 5개 시도에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고가 주택이 많은 강남구(1.87%), 용산구(1.62%), 서초구(1.53%)의 표준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용산구 한남동의 이명희 회장 자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285억7000만원으로 올해(280억3000만원)보다 1.9% 상승했다.

2위는 이해욱 DL(옛 대림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4㎡)으로 186억5000만원으로 2.5% 올랐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연면적 609.6㎡)으로 올해보다 2.2% 오른 171억7000만원을 나타냈다.

4위에 오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의 내년 공시가격도 167억5000만원으로 3.0% 올랐다.

▲시도별 표준주택 공시가격 변동률 추이. 국토교통부 제공
▲시도별 표준주택 공시가격 변동률 추이. 국토교통부 제공

내년 표준지 공시지가 역시 2005년 주택 공시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국 평균 1.1%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세종(1.59%), 경기(1.24%), 대전(1.24%), 서울(1.21%), 광주(1.16%) 순으로 내년 공시지가 상승 폭이 컸고, 유일하게 제주만(-0.45%) 표준 공시지가가 떨어졌다.

용도별로는 상업(1.32%), 공업(1.16%), 주거(1.01%), 농경지(1.01%), 임야(0.62%) 순으로 상승률이 크게 나타났다.

표준지 중에서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내년 공시지가가 1㎡당 1억7540만원으로 올해보다 0.7% 상승했다.

2위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는 ㎡당 1억7400만원으로  올해보다 0.8% 올랐다.

3위인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는 1억6530만원으로 올해와 변동이 없고, 4위인 충무로2가의 토니모리(71㎡) 부지는 1억5770만원으로 0.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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