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통근 거리는 18.4㎞...오전 7시 이전에 출근하는 근로자 24.6% 달해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수도권 거주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은 매일 평균 80분가량이며 출퇴근 이동거리는 2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SK텔레콤 이용자 712만명 대상 '민관 데이터 가명 결합 기반 근로자 이동행태 실험적 통계 작성 결과'에 따르면 통근자의 평균 출·퇴근 소요 시간은 72.6분으로 집계됐다.
평균 출근 시간은 34.7분, 퇴근 시간은 37.9분이 걸렸는데, 남성의 통근 시간이 75.6분으로 여성(67.9분)보다 조금 길었다.
통근자 거주지 기준으로 가장 통근 시간이 긴 곳은 수도권으로 하루 평균 83.2분가량이었고 다음이 63.7분인 동남권이었다. 강원권 52.1분으로 통근 시간이 가장 짧았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이 75.5분으로 가장 길었고, 이후 연령이 높아질수록 소요 시간이 줄었다.
평균 통근 거리는 18.4㎞였는데 지역별로는 수도권(20.4㎞)이, 연령별로는 40대(19.5㎞)의 통근 거리가 가장 길었다.
1인 가구는 다인 가구보다 평균 통근 시간과 통근 거리 모두 짧았다.
아침 출근을 위해 오전 7시 이전에 출근하는 근로자는 24.6%에 달했다.
남성 중에서는 31.6%가 아침 7시보다 일찍 회사에 나왔고, 여성 통근자는 오전 8∼9시에 출근하는 비율이 26.0%로 가장 많았다.
근무지 체류 시간은 남성이 9.6시간, 여성 8.8시간 등 평균 9.3시간이었다.
퇴근 시간대는 오후 5시 이전이 32.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오후 5∼6시(20.8%)였다.
통근자 연령이 많을수록 7시 이전에 출근하고 5시 이전에 퇴근하는 비중은 컸으며, 30세 미만은 다른 연령에 비해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수도권의 주요 근무 지역은 서울 강남, 경기 화성, 경기 성남, 서울 중구, 서울 서초구로, 전체의 22.6%에 달했다.
가장 많은 근무지로는 충청권은 충북 청주, 호남권은 전북 전주, 동북권은 경북 포항, 동남권은 경남 창원, 강원권은 원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