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는 공공비축 6천톤 추가하고 국내 요소수제조사가 사우디 업체등과 6천톤 추가도입 협의 중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정부는 중국의 요소 수출 잠정 중단으로 수급 불안 우려가 일었던 차량용 요소수의 국내 재고가 곧 7개월분을 넘어서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22일 추가로 국내 요소수 제조사와 6천톤(1개월 분)의 공공비축을 추가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국내 요소수 제조사가 조만간 제3국 대체공급선과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국내 요소수 제조사는 사우디 업체와 공공비축용으로 1천톤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추가로 5천톤 물량을 놓고 신규 공급계약을 협의 중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정부는 기획재정부 홍두선 차관보 주재로 2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 핵심품목 전담반(TF) 총괄반 회의」를 열고 차량용 요소, 흑연 및 갈륨․게르마늄 등 최근 공급망 리스크 품목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각 부처가 보고한 통계에 따르면 기업들의 대체 물량 확보와 조달청의 공동구매 성과 등에 힘입어 지난 21일 현재 차량용 요소의 국내 재고 및 반입 예정 물량은 6.6개월분으로 집계됐다.
국내 차량용 요소 재고는 지난달 30일 3개월 분에서, 지난 8일 4.3개월분, 지난 13일 5.1개월분, 지난 14일 6.8개월분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요소수 판매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3,443개 주유소 중 3,353개(97.4%)에서 요소수가 정상 판매 중이고(12월21일 오후 3시 기준), 주유소 및 대형마트의 요소수 판매량은 전주 대비 감소세다.
정부는 아울러 조달청이 지난 19일부터 중소 요소수 제조업체들에 차량용 요소 공공 비축 물량 1,930t을 방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흑연 및 갈륨·게르마늄 등의 경우 중국의 허가제 도입 이후 국내 기업에 대한 수출 허가가 발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산이암모늄(비료 원료)도 충분한 국내 재고와 중국 외 중동·동남아 등에서 업체 간 공동구매 추진으로 현재까지 국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