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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일가 이사등재 0인 그룹, 삼천리-DL-이랜드-미래에셋-태광 등
총수일가 이사등재 0인 그룹, 삼천리-DL-이랜드-미래에셋-태광 등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3.12.2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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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26일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분석' 발표. 73개그룹, 2,735개 계열사 대상
총수일가가 미등기임웜으로 재직중인 회사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하이트진로, DB, 유진, 중흥건설 순
총수일가의 미등기임원 겸직수는 중흥건설, 유진, 효성, 하이트진로, 한화 순
▲공정거래위원회(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 대규모기업집단 계열사들 중 총수 일가가 이사회 구성원이 아닌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하는 회사가 모두 136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시대상 계열사들의 5.2%에 이른다.

등기 임원으로서의 법적 책임은 회피하면서 각종 권한과 보수 등 혜택만 챙긴다고 해서 종종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이마트 부회장 등이 대표적인 미등기 회장들이다.

총수 일가가 정식 등기이사로 등재하는 회사의 비율은 최근 4년간 하락 추세였으나 올해 처음으로 상승전환했다.

이사회 상정 안건 중 원안 가결률은 99.3%, 여전히 높아 사외이사들이 안건 대부분에 찬성표를 던지는 거수기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안대로 통과되지 않은 안건(55, 0.7%) 16건에 대해서만 사외이사가 반대했다.

▲그룹별 총수일가 미등기임원 겸직수
▲그룹별 총수일가 미등기임원 겸직수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 분석'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 82개 중 신규 지정 집단 8개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농협을 제외한 73개 집단 소속 2,735개 계열사(상장사 309, 비상장사 2,426)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석 대상 회사 중 총수 일가가 1명 이상 이사(등기)로 등재된 회사의 비율은 16.6%(433)였다. 전체 이사(9,220) 중 총수일가가 6.2%(575)를 차지했다. 전체 계열사 중 총수일가가 이사로 등재된 회사 비율은 셀트리온, KG, SM, 케이씨씨, 엠디엠 순으로 높았다.

반면 삼천리와 DL, 이랜드, 미래에셋, 태광 등 5개 그룹은 총수 일가가 1명도 이사로 등재되지 않았다. 공정위는 "총수 일가 이사 등재 회사의 비율 상승은 책임경영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그 정도가 심하면 소유와 경영 분리 및 경영 전문성의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별 총수일가 이사 겸직수
▲그룹별 총수일가 이사 겸직수

 

총수 본인은 이사직을 평균 2.8, 총수 2·3세는 평균 2.5개 겸직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총수일가 평균 이사 겸직수(1인당)KG(7), SM(4.8), 아이에스지주(4.3), 엠디엠(3.5) 그룹 순으로 많았고, 총수 본인의 이사 겸직수(1인당)SM(13), KG(8), 신영(6),영풍(5) 순으로 많았다.

총수 일가가 이사회 구성원이 아닌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 중인 회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하이트진로였다. 15개 계열사 중 46.7%7개사였다. 다음은 DB, 유진, 중흥건설, 금호석유화학 순이었다. 총수일가의 미등기임원 겸직 수는 중흥건설, 유진, 효성하이트진로, 한화 순으로 많았다.

이사회 내 사외이사의 비중은 51.5%로 작년(51.7%)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사회 상정 안건 중 원안 가결률은 99.3%에 달했다.

주주총회에서의 소수 주주 의결권 행사 강화를 위한 제도인 집중·서면·전자투표제 중 하나라도 도입한 회사는 86.4%,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상장사 소수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해 상법에 도입된 소수주주권은 총 36건 행사됐다. 여전히 소수 주주권이 확실히 보장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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