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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 3연임 '무산'...내부 회장후보 선정서 제외
포스코 최정우 3연임 '무산'...내부 회장후보 선정서 제외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4.01.0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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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위 "후보 기본 자격 요건을 기준으로 선정"...국민연금 압박 후 5일 만에 결과 나와
이달 17일까지 외부인사 포함 '롱리스트' 확정...최 회장 뜻 반영됐는지는 미공개
▲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코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제외되며 사실상 3연임이 무산됐다.

포스코홀딩스는 3일 제4차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후추위) 회의를 열어 지원서를 제출한 내부 후보를 대상으로 1차 심사를 통해 다음 단계인 '평판 조회 대상자'로 8명을 선정했고, 여기에 최 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부 인사 천거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우선 그룹 내부에서 추린 1차 후보군에서 최 회장이 제외된 것이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인선은 "주주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내·외부인 차별 없는 공평한 기회가 부여돼야 한다"고 압박을 가한 지 5일 만이다.

후보군 제외에 최 회장의 뜻이 반영됐는지는 알려지 않았지만 최 회장은 결과적으로 올해 3월 주주총회를 마지막으로 회장에서 물러나게 됐다.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회장에 오른 최 회장은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해 현재까지 5년 이상 회장직을 수행 중이다. 재임 기간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과감한 투자로 포스코그룹을 전통 철강사에서 미래소재 기업으로 탈바꿈시킨 대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평가와 재계 5위라는 포스코그룹의 지위에도 최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시 경제사절단에 매번 빠지는 등 포스코와 현 정부 간 불편한 기류가 존재했다.

후추위는 8명의 내부 후보자를 경영 역량, 산업 전문성, 글로벌 역량 등 후보 기본 자격 요건을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이 스스로 차기 회장 후보군에 들어가기 원치 않았는지에 관해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고 내부 평판 조회 대상자가 누구인지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내부 인사 중 차기 회장 후보로는 그룹 핵심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거론된 바 있다.

후추위는 신뢰할 수 있는 외부 전문 기관에 평판 조회를 의뢰해 오는 8일까지 결과를 돌려받고 이어 10일 제5차 후추위에서 '내부 롱 리스트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이달 17일 내외부 후보군을 합친 20∼30명 규모의 '롱 리스트'를 최종 확정하고, 1월 말에는 다시 후보군을 5명 내외로 압축해 '숏 리스트'를 작성한다. 

내년 2월에는 이를 다시 '파이널 리스트'로 좁혀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해 이사회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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