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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올해 한국 성장률 2.4%로 전망…세계경제 성장률과 같아 
유엔, 올해 한국 성장률 2.4%로 전망…세계경제 성장률과 같아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4.01.0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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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계경제전망 보고서…"韓, 민간투자 회복 성장세 반등 기여"
"선진국 중심으로 경기가 작년보다 둔화...저성장 기조 장기화 우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올해 세계 경제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저성장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 경제가 세계 경제 성장률과 같은 2.4%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유엔이 전망했다.

유엔 경제사회국(DESA)이 4일(현지시간) 공개한 '2024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작년 5월 보고서 대비 0.1%포인트 낮아진 2.4%로 하향 조정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같은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제시한 2024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2.9%)보다 0.5%포인트 낮은 수치다.

보고서는 선진국 중심으로 경기가 작년보다 둔화하면서 세계경제 성장률이 2023년 성장률(2.7%·추정치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역별로  미국, 일본. 중국 등은 상향했지만 유럽연합과 영국, 신흥국은 하향했다.

미국이 1.4%로 직전 보고서 대비 0.4%포인트 상향 조정됐고, 일본(1.2%)과 중국(4.7%)도 각각 0.2%포인트 올랐다.

반면 유럽연합은 1.2%로 종전 대비 0.3%포인트 하향 조정됐고, 영국도 0.4%로 0.7%포인트 낮아졌으며 신흥국도 4.0%로 0.2%포인트 빠졌다.

보고서는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2023년 1.4%(추정치) 성장한 데 이어 2024년 2.4%로 성장세가 반등할 것으로 제시했다. 이 같은 전망치는 한국은행이 작년 11월 내놓은 올해년 전망치(2.1%)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보고서는 한국 경제에 대해 "민간소비의 둔화는 고물가 지속으로 실질임금이 하락한 것을 반영한다"면서도 "긴축적 통화정책과 금융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2023년 민간투자가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2024년 성장률 전망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라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경착륙할 가능성은 현저히 감소했지만 노동시장과 주택시장, 금융시장 여건 악화로 경제가 현저한 하강 위험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경제는 긴축 통화정책의 여파와 재정지원책의 중단이 성장세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국 경제에 대해서는 "경제가 취약하고 소득 수준이 낮은 다수 신흥국의 성장세가 약화한 상황"이라며 "이는 팬데믹에 따른 손실의 완전한 회복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은 2025년엔 세계 경제 성장률이 2.7%로 다소 높아지겠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의 세계 경제 성장률 추세치(3.0%)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할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라고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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