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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매도에 2,578로 하락 마감…"北도발 영향 제한적"
코스피, 기관 매도에 2,578로 하락 마감…"北도발 영향 제한적"
  • 홍윤정 기자
  • 승인 2024.01.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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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3거래일째 '팔자'…美 고용지표 앞두고 관망세 짙어...코스닥은 1% 이상 올라 870대 후반까지 상승

北포격·美비농업고용 경계심…환율 5.4원 오른 1315.4원에 마감, 새해 들어 27.4원 상승…14거래일 만에 최고치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코스피가 5일 기관 중심의 매도세에 밀려 2,570대에서 하락 마감했다.북한 포 사격 도발 소식이 전해지자 오후에 낙폭을 다소 키우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원·달러 환율은 새해 들어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315원까지 올랐다. 탄탄한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옅어지며 달러 가치가 상승한 영향이다. 여기에 북한 리스크까지 겹치자 달러 매수세가 커지며 환율 상승 압력이 컸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94포인트(0.35%) 내린 2,578.08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13포인트(0.01%) 내린 2,586.89로 개장했다가, 오후 들어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해상사격을 실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낙폭을 다소 키우며 2,570대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주요 변수인 고용지표를 둘러싸고 관망세가 짙어진 데 주로 영향을 받았다.

4일(이하 현지시간) 대체로 긍정적인 고용지표가 발표되자 시장은 올해 인플레이션과 고용이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 부담 속에 코스피가 하락했는데 과매수권에 위치했던 증시의 정상화 과정이 전개되는 것"이라며 "오후 들어 북한 도발 관련 뉴스가 전해지며 하락 폭이 다소 확대되기도 했지만 이에 따른 코스피 추가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08포인트(1.39%) 오른 878.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6포인트(0.06%) 오른 866.81로 개장한 뒤 점차 상승 폭을 확대해 오후에는 880선 돌파를 시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홀로 3천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386억원, 1천7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편 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0.0원)보다 5.4원 오른 1315.4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13일(1319.9원) 이후 14거래일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새해 들어 4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종가 대비 27.4원 올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오른 1313.0원에 개장했다. 오전 내내 환율은 1311~1314원 사이에서 좁은 횡보세를 보였다. 오후 1시쯤 환율이 급격하게 튀더니 장중 1317.2원까지 올랐다. 이후에도 환율은 1310원 중후반대를 오가다 마감했다.

12월 미국의 신규 고용이 늘어나고 실업이 줄어들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잦아들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2.62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0.40보다 올랐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달러화 강세가 심화하고 북한 포격에 역외에서 달러 매수 수요가 커지며 환율을 밀어올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시반께 “북한군은 오늘 9시께부터 11시께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3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2억83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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