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16:00 (일)
'임금체불' 논란 태영건설···정부 "105곳 현장 전수조사"
'임금체불' 논란 태영건설···정부 "105곳 현장 전수조사"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4.01.11 11:0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건설업 임금체불액, 전년비 51% 급증···“협력업체 현장 노동자, 11월부터 임금 제대로 못 받아”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최근 태영건설의 유동성 위기로 공사현장 협력업체 근로자들에 대한 임금체불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태영건설 현장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15일부터 4주간 '체불 예방·청산 집중지도 기간'을 운영해 태영건설 등 건설업종을 중심으로 현장 예방활동 등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노동부는 이번 집중지도 기간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전국 105개 공사현장을 전수 조사해 기성금 집행 여부 등을 점검하며 협력업체 근로자 등의 임금체불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일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태영건설 협력업체 소속 현장 노동자들이 임금체불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일부 현장 노동자들은 지난해 11월분 임금도 제대로 못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부는 태영건설 현장 외에도 공사 규모가 30억원 이상인 민간 공사현장 500곳에 근로감독관이 방문해 기성금 적기 집행을 지도하고, 불법 하도급에 따른 임금 체납 여부도 점검할 방침이다. 

건설 업계는 최근 부동산 경기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임금 체불에 취약한 상황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전체 체불 임금은 1조6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32.9% 급증했다. 특히 건설업 체불액(3989억원)은 전년보다 51.2% 확대했다.

노동부는 이번 점검이 역대 최대 규모의 건설현장 일제 점검이라며, 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의체를 구성, 건설업 임금 체불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