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2개월 연속 '사자' 흐름을 이어갔다.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 11월과 마찬가지로 3조 원대를 유지했다. 반면 채권투자는 줄이면서 2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3조1460억원을 순매수 했다.
유가증권시장 주식을 2조2850억, 코스닥주식을 8610억원 각각 순매수 했다.
지역별로 유럽은 2조7000억원, 아시아는 2000억원을 순매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에서는 1000억원 순매도하면서 매수금액보다 매도금액이 더 많았다.
국가별로는 영국(2조2000억원), 호주(5000억원) 등은 순매수 했고 미국과 아일랜드에선 500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주식과 달리 채권투자에선 12월 중 투자보다 자금을 돌려받는 것이 더 많은 순회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4조5310억원을 순매수 했다. 이 중 만기상환으로 돌려받은 금액이 5조4190억원으로, 8880억원(순매수 금액에서 만기상환 금액의 차액)을 순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유럽이 3000억원, 중동이 3000억원을 순투자 했고 미주는 9000억원, 아시아는 6000억원을 순회수 했다.
종류별로는 국채 2조1000억원, 통안채 3000억원을 순회수 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국채 219조6000억원, 특수채 23조원이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에서 3조1000억원, 5년 이상에서 2000억원 순투자했다. 1년 미만 채권에서는 4조1000억원어치 순회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