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환 분할 매입분의 일부 및 외화차관 원리금 회수액을 보유해 외화차관 집행 재원으로 활용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하나은행(행징 이승열)은 기획재정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외화 금고 은행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EDCF는 우리 정부가 개발도상국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경제교류를 증진할 목적으로 1987년 설치한 기금이다.
그간 EDCF의 외화거래는 원화·외화 간 스와프를 거쳐 한국은행에 설치된 기금의 원화 계정으로 이뤄졌으나, 외화로 집행하는 외화표시차관의 수요가 늘면서 차관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로 금고를 도입하게 됐다.
외화 금고를 도입하면서 현물환 분할 매입분의 일부 및 외화차관 원리금 회수액을 보유해 외화차관 집행 재원으로 활용한다.
하나은행이 외화 금고 은행으로 최종 선정될 경우 올해부터 최장 5년까지 외화 금고 은행으로 외화출납, 계좌관리, 외화 송금, 환전업무 등을 수행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EDCF 전담 은행으로 지정된 후 약 37년의 관리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개도국 경제발전 지원 및 경제교류 증진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도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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