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액 줄었어도 110조1779억엔으로 수출액 넘어서...적자는 반감돼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일본이 올해 사상 최대의 수출에도 3년 연속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이 24일 발표한 2023년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무역수지는 9조2914억엔(약 83조9000억원) 적자로,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난해 수출은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세계적으로 소비가 회복되면서 전년보다 2.8% 증가한 100조8866억엔으로 사상 최대로 기록됐다.
대미 수출은 전년보다 11.0% 늘어난 20조2668억엔, EU도 10.9% 증대한 10조3741억엔이었다.
2022년에 이어 엔저가 계속되면서 수출가격이 오른 영향도 컸다.
하지만 전년보다 7.0% 줄었어도 110조1779억엔으로 집계된 수입액을 뛰어넘진 못했다.
다만 작년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꺾이면서 사상 최대 무역적자를 기록했던 2022년(20조3295억엔)보다 적자 폭이 절반(54.3%) 줄었다는 사실은 위안이다.
작년 일본의 원유와 석탄, 액화천연가스 수입액은 각각 16.1%, 24.7%, 22.6% 크게 축소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수출액은 9조6482억엔, 수입액은 9조5861억엔으로 월간 무역수지는 3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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