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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스타트업 투자 유치금 전년 대비 '반토막'
작년 스타트업 투자 유치금 전년 대비 '반토막'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4.01.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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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급감...고금리·경기 침체·SVB 파산 등 겹쳐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지난해 스타트업들의 유치 투자금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 민간 지원 기관인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 26일 발표한 지난해 공개된 스타트업들의 투자(금) 유치는 1284건, 5조3388억원으로 집계됐다.

재작년 대비 투자 건수는 27.3% 줄었고, 투자금은 52.1% 급감했다.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은 2022년(23건) 대비 60.9%나 감소한 단 9곳이다.

토스뱅크(2850억원), 무신사(2800억원), 비욘드뮤직(2000억원), 리벨리온(1700억원), 오케스트로(1300억원), 대영채비·컬리(각 1200억원), 디스트릭트·한국신용데이터(각 1000억원) 등이다. 

다만 지난해 오픈AI의 챗GPT 열풍과 함께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가 주목받았으나 규모는 크지 않았다.

제조 분야에서 데이터처리가속기(DPU·Data Processing Unit) 반도체를 개발하는 망고부스트가 700억원, 맞춤형 반도체 설계 설루션 기업 세미파이브가 680억원을 유치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AI 정밀의료 서비스 기업 임프리메드와 뇌질환 AI 영상 진단 설루션 뉴로핏이 각각 300억원, 200억원을 투자받았다.

또 콘텐츠 분야에서 영상 초거대 AI 기업 트웰브랩스가 한국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작년 스타트업 투자 유치금 전년 대비 반토막.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보고서 캡처
▲작년 스타트업 투자 유치금 전년 대비 반토막.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보고서 캡처

이 같이 지난해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가 저조했던 것은 고금리와 경기 침체의 여파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3월 미국에서 스타트업 특화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금융시장이 경색되고 벤처 투자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며 대규모 투자가 대폭 감소했다"면서도 "10억원 미만의 투자 건수가 전체 투자 건 중 63%(817건)를 차지하며 초기 투자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에 투자금을 회수한 스타트업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합병(M&A) 53건으로 2022년 대비 57.9% 급감했고 상장(IPO)의 경우는 9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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