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만족도 순위는 쿠팡, 네이버쇼핑, G마켓, 11번가, 카카오쇼핑 순"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국내 소비자들은 온라인쇼핑몰에서 월평균 20만원가량을 지출하지만 상품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9∼10월 네이버쇼핑과 쿠팡, 11번가, G마켓, 카카오쇼핑 등 5개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하는 전국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라며 8일 이 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온라인쇼핑몰에서 지출한 금액은 1회 평균 6만3500원, 월평균으로는 20만7200원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구매 금액대의 경우 25만원 이상이 27.4%로 가장 많았고 10만∼15만원 21.6%, 5만∼10만원 16.9%, 20만∼25만원 15.6% 등 순이었다.
5만∼10만원 미만이 33.8%로 1위였던 2019년 조사와 비교해 지출금액이 크게 늘었다.
온라인쇼핑몰 구매 횟수는 '한 달에 2∼3회'가 31.0%로 가장 많았고 '일 주일에 1회'가 30.3%, '일 주일에 2∼3회' 19.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문·결제·배송 과정의 만족도는 높았으나 상품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결제·배송 과정의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21로, 네이버쇼핑(4.27), 쿠팡(4.24), G마켓(4.21), 11번가(4.20), 카카오쇼핑(4.14) 순이었다.
상품에 대한 만족도는 3.66으로, 카카오쇼핑(3.75), 11번가(3.68), 쿠팡(3.65), 네이버쇼핑·G마켓(3.61) 등이었다.
서비스 체험 만족도에서는 5개 업체에서 모두 '부정 감정'이 '긍정 감정'을 앞섰다.
모든 평가 영역을 고려한 종합 만족도는 쿠팡(3.83), 네이버쇼핑(3.79), G마켓(3.75), 11번가(3.72), 카카오쇼핑(3.71) 순이었다.
이 밖에 이용하는 온라인쇼핑몰을 바꾼 경험이 있는 소비자에게 그 이유를 물어봤더니 카카오쇼핑은 '앱이 사용하기 편해서', 쿠팡은 '판매가격이 더 저렴해서', 네이버쇼핑과 11번가, G마켓은 '부가 혜택이 더 좋아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