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4638억원 증가 그쳐…“예년보다 늦은 설 연휴 영향”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한국은행이 4조7000억원 상당의 화폐를 공급했다. 지난해 설 연휴에 비해 11.1% 증가한 수준이다.
8일 한은이 발표한 ‘2024년 설 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10영업일 간 금융기관에 공급된 화폐 순발행액은 4조6546억원으로 집계됐다. 순발행액은 발행액에서 환수액을 감산한 수치다.
화폐공급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계획대로라면 이는 지난 설 연휴 때와 비교해 4638억원(11.1%) 늘어난 규모다. 통상 화폐는 연말에 수요가 늘었다가 연초 다시 환수하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올해는 설 연휴가 2월로, 지난해 대비 시기가 늦어졌다. 이미 연초에 화폐 환수가 마무리된 만큼 상대적으로 작년 대비 환수 금액이 적었다.
화폐 발행액은 4조8008억원으로 전년(4조6647억원)보다 1361억원(2.9%) 증가했고, 환수액은 전년(4740억원)보다 3278억원(69.2%) 줄어 146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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