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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건일 새 금통위원 "부채·지정학 리스크 등 산적"…한은 역할 강조
황건일 새 금통위원 "부채·지정학 리스크 등 산적"…한은 역할 강조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4.02.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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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신임 금통위원 취임식…“대내외 여건 녹록지 않아…국가 경제 도움되도록 최선”
황건일 신임 금융통화위원. 한국은행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황건일 신임 금융통화위원이 13일 취임사를 통해 "물가상승률이 목표를 상당폭 상회하고 있고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부동산 대출, 가계부채 관련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며 현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황 위원은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나라 거시정책의 한 축인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 위원은 최근 국내 경제에 대해 "물가 오름세가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면서도 "물가상승률이 목표를 상당폭 상회하고 있고, 부동산 대출이나 가계부채 관련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외적으로도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경제의 블록화에 따른 공급망 재편등으로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저출생·고령화, 잠재성장률 둔화 등과 같이 여러 구조적인 문제들도 산적했다"고 지적했다.

황 위원은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한국은행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제가 그동안 쌓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총재님과 금통위원님들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추천을 받은 황 위원은 1961년생이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 외환제도혁신팀장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코노미스트,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지냈다. 

황 위원은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이동한 박춘섭 전 금통위원의 잔여 임기(2027년 4월 20일)를 물려받아 이달 22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서 금리 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한국은행 총재와 부총재를 포함해 총 7인 위원으로 구성된 금통위는 한국은행의 통화신용정책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정책결정기구다.

총재와 부총재 당연직 외에 금통위원 5인은 기획재정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장 등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4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금통위원 7인은 정부 차관급 예우를 받으며 연봉 3억3420만원(2020년 기준)에 업무추진비, 차량지원비 등 전체 연봉이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 위원의 취임으로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이동한 박춘섭 전 금통위원의 공석이 메워졌다. 그는 오는 22일 예정된 금통위의 통화정책결정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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