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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 또 꿈틀?…1월 주담대 4.9조 급증, 가계대출 잔액 역대 최대
'영끌' 또 꿈틀?…1월 주담대 4.9조 급증, 가계대출 잔액 역대 최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4.02.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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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담대, 1월 기준 역대 두 번째 증가…기타대출은 줄어들며 가계대출은 3.4조 증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올 1월 말 기준 1098조4000억원, 역대 최대치 기록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4조9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98조 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올 1월 말 기준 1098조4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3조4000억원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 1월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월(3조1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앞서 은행권 가계대출은 고금리 장기화 등의 여파로 지난해 1월(-4조6755억원), 2월(-2조7561억원), 3월(-7109억원) 감소세를 지속하다가 그 해 4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바 있다.

지난달 주담대가 예상보다 큰폭 증가한 것은 시중금리 하락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한은 금융시장국 원지환 차장은 "주담대 증가폭이 예상보다 덜 둔화된 것은 주담대 금리가 많이 하락하면서 수요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담대 증감 요인은 다양한데 정책적인 변화는 1월중 주담대 증가 흐름을 바꿀 만큼의 영향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855조3000억원으로 4조9000억원 늘었다. 1월 기준으로 2021년 1월에 5조원이 늘어난 데 이어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이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241조 9000억원)은 1조 5000억원 감소했다.

이와 같이 가계대출 가운데 주담대가 유일하게 증가한 이유는 주택 매매 거래가 2~3개월 전부터 축소됐지만 시장 금리 하락이 시차를 두고 주담대 금리 하락으로 이어진 영향이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과 12월 전국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각각 2만7000가구와 2만4000가구로 9월(4만4000가구)과 10월(3만2000가구)보다 축소됐다. 

입주물량은 지난해 12월 2만5000가구를 기록했지만 올 1월엔 4만가구에 이르렀다.

은행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 역시 전월 대비 8000억원 늘며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전 금융권의 주담대는 4조1000억원 증가해 전월(5조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신용대출을 비롯한 기타대출은 총 3조3000억원 감소했다.

기업 은행대출도 증가세로 전환…대기업 대출 5.2조↑

기업대출은 6조7000억 원 늘어난 1254조4000억 원을 나타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이 모두 증가 전환했다. 

대기업대출(+5.2조)은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상당폭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1.5조)은 중소법인을 중심으로 증가 전환했다.

회사채는 4조5000억 원 늘며 전월(+0.3조)과 비교해 대폭 순발행됐다. 연초 기관들의 높은 투자수요를 배경으로 기업들이 선차환 목적 등으로 발행을 늘렸다.

지난달 은행 수신 잔액은 28조8000억 원 감소했다.수시입출식예금(+42.3조→-55.2조)은 전월 일시 유입된 법인자금 유출, 부가가치세 납부수요 등으로 큰폭 감소했다.

정기예금(-22.8조→+16.6조)은 은행의 규제비율 관리를 위한 자금 유치 노력 등으로 법인 및 가계자금을 중심으로 증가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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