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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서비스시장 10년간 1,945조 규모, 152.2% 성장
자산관리서비스시장 10년간 1,945조 규모, 152.2% 성장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4.02.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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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시장규모 2022년말 1,945.8조원, 10년간 152.2% 성장...시장점유율은 자산운용사(30.0%), 은행(27.9%), 부동산신탁사(20.2%), 증권사(19.9%) 순...증권사는 디지털 채널을 자산관리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해야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무렵부터 고액자산가뿐 아니라 대중 부유층(mass affluent) 중심으로 자산관리서비스에 대한 시장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금융회사들에게는 자산관리서비스시장이 최근의 급격한 금융시장 환경 변동에도 민감도가 낮아 수익구조 변동성이 작고 개인의 금융소득 수요 증가 등으로 점진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한 시장이다.

15일 자본시장연구원이 발표한 '자산관리서비스시장의 경쟁 구조와 시사점' 이슈보고서에 따르면 자산관리서비스시장을 투자자문, 투자일임, 신탁 서비스가 제공되는 시장으로 정의할 때 시장규모는 지난 10년 동안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별 비중을 보면 투자자문의 비중은 등락을 반복하고, 투자일임의 비중은 감소하고 있으며, 신탁의 비중은 증가했다.

금융업권을 은행, 증권, 자산운용, 보험으로 구분해 각 금융업권의 시장점유율을 보면 동일 기간 중 은행과 보험의 시장점유율은 증가했으나 증권과 자산운용의 시장점유율은 감소했다.

이를 종합해 보면 자산관리서비스시장에서 금융투자업계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금융업권별 자산관리서비스 겸영 현황
▲금융업권별 자산관리서비스 겸영 현황

자산관리서비스를 금전신탁과 투자일임으로 한정하고 자산관리서비스시장의 경쟁 구조를 보면 자산관리서비스시장은 매우 경쟁적이다금전신탁이 투자일임보다 더 경쟁적인 것으로 보이나 실제는 투자일임이 금전신탁보다 더 경쟁적이다.

그러나 금융회사의 시장점유율은 더 낮은 관리보수 또는 더 높은 운용성과라는 서비스 경쟁력이 아닌 금융회사가 속한 금융업권 유형과 금융회사 자체의 유형에 의해 더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가 5대 은행지주회사에 속한 은행지주계일수록 서비스 경쟁력과 무관하게 더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한다.

구체적으로 자산관리서비스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로, 2012년 말부터 2022년 말까지 투자자문, 투자일임, 신탁의 계약금액을 취합해 보면, 전체 시장규모는 2012년 말 781.8조 원에서 2022년 말 1,945.8조 원으로 152.2%(연평균 9.7%) 성장했다.

각 부문별로는 동일 기간 중 투자자문과 신탁의 비중이 각각 0.8% p6.0% p 증가했고, 투자일임의 비중은 6.8% p 감소했다.

이 가운데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겸영 금융회사(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보험사) 계약금액은 2012년 말 641.8조 원에서 2022년 말 1,534.1조 원으로 142.9%(연평균 9.3%) 증가했다.

▲자산관리서비스 계약금액과 서비스별 비중
▲자산관리서비스 계약금액과 서비스별 비중

겸영 금융회사 유형에 따라 금융업권을 은행, 증권, 자산운용, 보험으로 구분할 경우 각 금융업권의 계약금액 비중은 동 기간 중 은행과 보험의 경우 각각 3.4% p0.9% p 증가했으나 증권과 자산운용의 경우 각각 0.1% p4.2% p 감소했다.

2022년 말 기준으로 자산관리서비스와 금융회사 유형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자산관리서비스시장에서 자산운용사(30.0%), 은행(27.9%), 부동산신탁사(20.2%), 증권사(19.9%), 투자자문사(1.0%), 보험사(1.0%) 순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한다.

자산운용사는 신탁업을 영위하지 않지만 투자자문과 투자일임에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전체 시장에서도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은행은 일임형 ISA 외 투자일임업을 영위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탁에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두 번째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와는 달리 증권사는 가장 폭넓게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부동산신탁사와 비슷한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이성복 금융산업실 선임연구위원은 금융투자업계가 자산관리서비스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자산관리서비스시장의 경쟁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수 있어야 한다비대면 금융거래가 뉴노멀인 디지털 금융시대에는 디지털 채널의 경쟁력과 서비스 경쟁력이 금융회사의 시장점유율에 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위해 증권사의 경우 디지털 채널을 자산관리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해야 하고 자산운용사는 디지털 자산관리서비스를 직접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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