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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첫 8조 돌파한 카카오, 주가 급등...영업익은 11% 감소
연매출 첫 8조 돌파한 카카오, 주가 급등...영업익은 11% 감소
  • 홍윤정 기자
  • 승인 2024.02.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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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창업자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혐의로 수사중

창사 이후 최대 위기 속에서도 좋은 실적...카카오, KB금융-삼성SDI 제치고 코스피 시총 13위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카카오의 주가가 급등했다. 작년 4분기 호실적을 거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범수 창업자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분식회계 혐의로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는 등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며 창사 이후 최대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도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된다.

15일 오후 2시35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카카오는 전일 대비 4700원(8.56%) 오른 5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만7000주, 24만5000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오전 5만68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한때 6만2000원까지 오르는 등 상승폭을 키웠다. 현재 시가총액은 26조7889억원이다. 카카오는 KB금융, 삼성SDI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13위에 올라가 있다.

개장 전 카카오는 실적을 발표했다. 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 카카오톡의 서비스 개편과 이용자 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매출액이 8조원을 돌파하는 등 외형은 대폭 성장했으나 고정비와 투자 증가 영향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 넘게 줄어들었다.

카카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509억원을 웃돌았다. 카카오톡 서비스를 개편하면서 광고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 늘어난 2조171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8조1058억원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8조원을 넘어섰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501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2%다. 별도 기준 2023년 카카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7% 늘어난 2조6262억원이고,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567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1.6%이다.

카카오의 연결 기준 매출이 8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50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1%가량 떨어진 수치다.

카카오의 영업이익 감소는 매출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데이터센터 투자 등 인프라 비용과 시설투자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카카오의 지난해 영업비용은 7조60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올랐다. SM엔터테인먼트 편입에 따라 지급수수료 계정 일부가 인건비와 외주·인프라비로 변환되면서 이에 따른 영향이 반영됐다.

아울러 카카오브레인, 카카오헬스케어를 포함한 뉴이니셔티브 투자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카카오의 뉴이니셔티브 손실은 220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회사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최혜 영 카카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2023년이 뉴이니셔티브 손실이 피크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한다"며 "카카오에서 나오는 영업현금흐름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고, 올해부터는 손실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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