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시가총액이 삼성전자 시총을 넘어섰다.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시가총액이 7년 반 만에 삼성전자를 넘어 대만 TSMC에 이어 아시아 2위에 올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을 인용해 1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도쿄 증시에서 도요타 종가는 전장보다 0.1% 하락한 3382엔(약 2만9980원)으로, 시가총액이 55조1772억엔(약 490조원)에 달했다.
이는 전날 1.35% 내린 7만3000원으로 시총이 436조원이었던 삼성전자보다 약 54조원 많은 금액이다.
이로써 도요타는 약 7년 반 만에 삼성전자의 시총을 뛰어넘으며 아시아에서 시총 1위 기업인 대만의 TSMC 에 이어 아시아 시총 2위에 올랐다.
전날 종가 기준 7.89%나 상승해 신고가를 갈아치운 TSMC의 시총은 18조900억대만달러(약 769조원)였다.
도요타가 삼성전자를 시총에서 제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엔화 약세에 힘입은 실적 개선이 꼽혔다.
도요타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신차 1123만대를 팔면서 4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도요타는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연결 기준 순이익이 전년보다 84% 증가한 4조5000엔(약 39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지난 6일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날 '거품 경제' 때 이후 처음으로 38,100선을 돌파하며 3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대만 자취안지수도 전날 3.03% 급등한 18,644.57로 장을 마감하며 2022년 1월 전고점을 넘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