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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사외이사, 특정분야 출신 편중…ESG 전문가 3.5% 불과
30대 그룹 사외이사, 특정분야 출신 편중…ESG 전문가 3.5% 불과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4.02.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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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연구소, 30대그룹 계열사 분석…법률·정책, 재무·회계 관련 전문가 비중 51%…이사회 역량지표 도입 무색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이사회 다양성 확보를 위해 이사회 역량지표(BSM)를 도입하고 있지만 정작 사외이사들의 전문성은 특정 분야에 쏠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계 주요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전문가 비중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2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30대 그룹의 계열사 중 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37개 기업들의 사외이사 827명의 이사회 역량 비중을 분석한 결과 51.0%인 422명이 법률·정책 분야와 재무·회계 분야 전문가였다.

이어 금융투자 15.0%(124명), 기술 13.8%(114명), 기업 경영 12.7%(105명), 마케팅 4.0%(33명) 순이었다. 

특히 최근 기업 경영의 주요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된 환경·고용·노동 분야는 29명(3.5%)에 그쳤다. ESG 분야의 사외이사 비율이 높은 그룹은 포스코(14.3%), 영풍(13.3%), 카카오(12.9%) 등 순이었다.

리더스인덱스는 경영, 금융투자, 재무·회계, 법률·정책, 기술, 마케팅, ESG 등 7개 공통 분야에 따라 각 기업이 공시한 사외이사 선임 배경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선임 배경을 공시한 기업은 192곳이었으며, 공시하지 않은 45개사의 경우 사외이사 개인 이력을 기준으로 삼았다.

이러한 결과는 이사회의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이사회 역량지표(BSM)'를 도입한 기업들의 노력을 무색하게 했다. 

BSM은 이사회의 능력과 자질, 다양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미국 뉴욕시 연기금 등의 권고에 따라 S&P500 소속 세계적 기업들이 해당 지표를 공시하기 시작했다. 호주 등의 국가는 공시를 의무화하기도 했다.

조사 대상 사외이사 827명 중 여성은 18.5%(153명)였으며, 역량 분포 비중에서는 법률·정책이 32.7%(50명)로 남성 사외이사(26%)보다 컸다. 

ESG와 마케팅 분야 비중은 각각 7.8%와 9.8%로 남성 평균(2.5%·2.7%)을 크게 웃돌았다. 재무·회계(18.3%), 금융투자(5.2%) 분야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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