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삼성전자의 신임 사외이사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신제윤·조혜경 사외이사 내정자는 다음 달 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들은 다음 달 22일 임기가 종료되는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의 후임이다.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관료 출신인 신 내정자는 재정경제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과 기획재정부 1차관,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있다.

조 내정자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이사(의장), 제어로봇시스템학회 부회장, 한국로봇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조 내정자는 유명희 사외이사와 함께 감사위원 후보로도 추천됐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 주총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 항소심 등이 남은 만큼 사법 리스크 등을 고려해 등기임원 복귀 시점을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강승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