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유한양행·동아ST·한온시스템 등 10곳 신규 가입도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손경식 회장의 4연임을 확정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올해 노동시장 선진화를 추진한다.
경총은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회원사 만장일치로 손 회장의 연임안을 가결했다.
지난 2018년 3월 회장 연임 제한 규정이 없는 경총 회장직에 취임한 손 회장은 이날 연임을 확정으로 2년의 임기를 더 지내게 됐다.
경총에 따르면 회원사들은 손 회장이 취임 이후 기업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며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 저지, 최저임금 안정화 등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이동근 상근부회장과 22명의 비상근부회장, 감사 등 임원은 회장 추천을 거쳐 재신임됐다. LG화학 차동석 사장이 비상근부회장으로 새롭게 선임됐다.
전국에 4250여개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경총은 이날 쿠팡, 유한양행, 동아ST, 한온시스템,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등 10개 신규 회원사의 가입도 가결했다.
손 회장은 정기총회 개회사를 통해 "한국의 장기 저성장이 우려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근로시간 유연화, 임금제도 합리화 등 노동시장 선진화에 올해 경총의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총 내 노동개혁추진단을 구성해 불합리한 노동관행 개선에 앞장서고, 중대재해지원센터를 설치해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산업재해 예방을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손 회장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맞는 고용여건을 조성하고, 각 분야 기업규제 개선방안을 제시해 나가는 등 기업친화적인 경영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맞는 고용여건을 조성하고, 각 분야 기업규제 개선방안을 제시해 나가는 등 기업친화적인 경영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나라에서 기업하는 사람이 내야 할 조세 부담이 다른 나라보다 더 높다면 우리 기업이 견디기 어렵다. 조세 경쟁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