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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열 하나은행장, 하나금융그룹 등기이사직 1년 만에 사임
이승열 하나은행장, 하나금융그룹 등기이사직 1년 만에 사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4.02.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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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소유상황 보고서' 통해 공시…하나금융 "배경 알려진 바 없어"…향후 경영방향-거취 주목
이승열 하나은행장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하나금융지주 등기이사직에서 1년 만에 사임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이 행장이 등기임원(비상임이사)에서 퇴임했다고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소유상황 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앞서 이 행장은 지난해 1월 하나은행장에 취임한 뒤 그해 3월 하나금융 주주총회에서 임기 2년 등기이사에 선임됐다. 이사 임기를 약 1년 남겨두고 사임한 것이다.

통상 금융지주의 주요 계열사인 은행은 최고경영자(CEO)인 은행장이 지주사 등기이사직을 겸직하고 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도 각각 KB금융, 신한금융 등기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지난해 3월 주주총회 이후인 7월 취임해 등기이사에선 빠져 있다. 전임 이원덕 행장은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 행장이 하나금융 비상임이사에서 물러나면서 하나금융 이사진은 10명에서 9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하나금융 이사진에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과 사외이사 8명이다. 함 회장과 이사회의장인 김홍진 사외이사 외에 양동훈, 허윤, 이정원, 박동문, 이강원, 원숙연, 이준서 등 7명의 사외이사이다.

하나금융은 2022년 3월 함영주 회장이 취임해 내년 3월 임기를 만료, 연말부터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하고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하는 만큼 지배구조 변화에 이목이 쏠린다.

이 행장은 아직 임기를 1년 가량 남기고 있는데 사임을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47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늘면서, 하나금융그룹 전체 순이익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일각에서는 내년 3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금융지주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경영진의 '참호 구축' 문제가 발생하거나 폐쇄적인 경영문화가 나타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해 사외이사 변화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말 부회장제를 폐지하고 '부문임원' 체제를 도입했다. 부회장 아래 여러 부문을 뒀던 기존 조직 체제를 부회장이 부문장을 겸하는 체제로 개편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승열 행장의 사임 배경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면서 "현재 9인 이사 체제가 지속될 지 새로운 이사가 충원될 지는 3월 주주총회 등 이후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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