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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사들, "효성 인적 분할 후에도 재무위험 변화 없을 듯"
신평사들, "효성 인적 분할 후에도 재무위험 변화 없을 듯"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4.02.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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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의 주요 계열사' vs. '3남의 유망 계열사' 분리...(주)효성(존속지주)은 주요 계열사, 효성티엔씨는 효성화학, 효성중공업 등... 효성신설지주은 유망 계열사 - 효성첨단소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토요타 등...분할 비율, 존속지주 0.82 : 신설지주 0.18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지난 23일 공시된 효성의 인적분할 이후, 외형은 감소하지만 수익성은 현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으며, 전반적인 재무위험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28일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의 분석에 따르면, 효성의 인적분할을 통해 효성신설지주 설립을 공시한 것과 관련해 이같은 평가를 내렸다.

효성그룹은 효성을 중심으로 한 단일 지주사 체제였으나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2개 지주 체제로 변경된다.

이번 효성의 인적분할 공시와 관련해 증권가와 업계에서는, 효성그룹이 사실상 한 지붕 두 가족체제로 효성가() 장남 조현준 회장과 3남 조현상 부회장 체제로 이원화, 장기적으로 계열 분리 수순을 밟는 포석으로 판단하고 있다.

효성의 지분은 작년 말 기준 조 회장 21.94%, 조 부회장 21.42%로 이번 인적분할에 따른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0.8179485 : 0.1820515 (분할존속회사: 분할신설회사)이다.

▲지배구조 변화
▲지배구조 변화

인적분할이란 기업을 수직으로 나눠 모회사-자회사 구조를 만드는 물적분할과 달리 수평으로 분리해 각각 독립된 회사를 운영하는 이원적 구조를 말한다.

효성신설지주는 자회사 효성첨단소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토요타, 광주일보사, Hyosung Holdings USA, Inc., Hyosung Global Logistics Vina Co., Ltd의 주식을 소유 및 관리하고, 국제물류주선업을 영위하는 물류사업부문을 이전받게 된다.

이로써 독립경영 및 책임경영 체제 구축을 통해, 자회사 성과관리, 사업포트폴리오 관리, 소유지배구조 투명성 제고 등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경영안정성을 확보하며, 장기적 성장을 위한 기업 지배구조를 확립하게 된다.

이번 인적분할로 효성과 효성신설지주의 주주구성에는 변동이 없으나, 분할대상 자회사들(효성첨단소재 외 5개사)의 최대주주는 효성신설지주로 변경될 예정이다.

효성이 공시한 분할 전 기준의 잠정실적에 따르면,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3.4조 원, 영업이익 944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2.7%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분할이 이루어질 경우, 회사(존속법인)의 매출액은 1.8조 원, 영업수익성은 3.0%로 추산되어 분할로 인해 매출외형은 감소하지만, 수익성은 현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할 재무상태표
▲분할 재무상태표

한편, 분할 전 별도기준 장단기차입금 전액이 분할 후에도 회사에 귀속되나, 2023년 말 현재 잔액이 약 9억 원에 불과, 차입 부담이 크지 않다.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을 주요 계열사를 포함한 관계 및 종속기업투자 지분의 대부분(1.4조 원) 존속법인 효성에 존속되는 점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재무위험 또한 분할 이후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이번 인적분할이 효성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데, 핵심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 지분 이전으로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는 약화된다.

다만, 섬유/무역(효성티앤씨), 중공업/건설(효성중공업), 화학(효성화학), 정보통신(효성티앤에스 포함 연결종속회사) 등 여전히 다변화된 포트폴리오와 효성 자체의 우수한 재무안정성 및 재무융통성 등을 감안할 때 신용도에 즉각적인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회사별로는, 효성화학은 향후 주력 폴리프로필렌 수급 추이와 이에 따른 수익성 회복 여력과 더불어 NF3(반도체 세정용 가스) 사업부문 물적 분할을 통한 일부 지분 매각 작업 등 재무구조 개선 방안 및 성과가 신용도에 더욱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효성첨단소재는 효성첨단소재의 대주주가 효성신설지주로 변경되어도 효성첨단소재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은 자체신용도가 높은 수준으로 분할로 인한 대주주 변경 또한 없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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