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금융 360조원, 해외 인증비용 20%↓…수출 목표 달성위한 ‘범부처 협업’ 강화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올해 역대 최대 수출규모인 70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청사진이 마련됐다. 우선 반도체 1200억 달러, 자동차 750억 달러 등 핵심 품목의 수출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고자 역대 최대 규모를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안덕근 장관 주재로 제3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범부처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 존 림 삼성바이오 대표이사,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등 주요 기업 경영인이 참석했다.
안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내수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산업부는 수출과 투자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의 활력회복을 이끌 수 있도록 역대 최대규모인 7000억불 수출 등을 달성하도록 범부처의 정책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수출확대 전략으로 공급망 재편,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고려한 20대 주력품목을 발굴하고 품목별로 전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타깃시장을 선정했다.
정부는 최대 수출 성과를 낼 수 있는 20대 주력품목을 발굴하고 이들 품목별로 전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미국, 아세안 등 9개 타깃시장을 선정했다.
반도체는 1200억원, 자동차 750억원, 콘텐츠 160억원, 농·수산식품 132억원, 플랜트 330억원 등 수출 목표를 제시하고 통상현안 대응, 금융·마케팅 지원 등에 나선다.
무역금융은 신규 수요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5조5000억원을 추가 증가시킨 360조2000억원으로 상향했다.
또한 수출마케팅(약 1조원) 및 수출바우처(1679억원) 지원을 확대하고 수출테크 100개사, 내수·초보기업 5,500개사, 내수중견 40개사 등을 신규 지원해 신수출 플레이어로 육성한다.
아울러 해외인증 시험비용을 최대 20% 인하하고 패스트트랙 시행을 당초 올해 1분기에서 2분기까지 연장한다. 국내외 시험인증기관간 상호 인정 품목은 기존 186개에서 2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외교로 플랜트 수주 뒷받침…신산업 지원 강화
해외 플랜트는 지난해 302억 달러 수주에 이어 올해도 330억불 수주 목표를 세웠다.
정부는 지난해 정상 경제외교 후속 성과를 가시화하는 한편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에서 정상 및 고위급 경제외교를 펼쳐 우리 기업의 수주를 적극 지원한다.
또 온실가스 감출,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 수소경제 이행 등 글로벌 통상이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급성장하는 친환경·신산업 분야 수주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